트럼프 "김정은, 핵프로그램 해체 즉시 시작할 것으로 믿어"

기사등록 2018/06/13 09:47:22

트럼프 폭스뉴스와 인터뷰 내용 사전 공개

"김정은, 비핵화 필요성 완전히 이해하고 있어"

"레토릭 싫어하지만 그것 아니면 지금은 없어"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을 한 모습을 13일 보도했다. 2018.06.13.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을 한 모습을 13일 보도했다. 2018.06.13.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북한으로 돌아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프로그램을 "사실상 즉시" 해체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김 위원장과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가진 후 폭스뉴스 간판앵커 숀 해너티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인터뷰 내용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미국시간 12일 밤 9시) 방송될 예정이고, 폭스뉴스는 인터뷰 내용 일부를 사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과정은 "정말로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나는 이제 우리가 북한의 빅핵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돌아가서 사실상 즉시 그것을 시작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이미 그 사실을 지적했고 당신은 그가 한 일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두 정상이 "처음부터 함께 했다"고 말하면서 김 위원장은 핵 프로그램 해체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은)비핵화돼야 한다는 것을 완전히 이해했다"며 "그는 그것과 싸우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자신이 북한을 향해 쏟아냈던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등 각종 협박성 발언들과 관련해선 "레토릭(수사)이 없이는 우리는 여기에 있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수사를 싫어한다고 생각하지만, 때때로 내가 어리석은 짓을 한다고 느끼지만,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가(김정은이) 이것을(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돌아갔다고 생각한다. 그는 그것을 끝내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를 떠나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면서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을 신뢰하지만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지도록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검증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그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를 확인하고, 또 매우 강하게 확인해야 할 것이다"라며 "그는 완벽하고 완전한 계획을 갖고 있다. 그는 그것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한 우려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는 그것을(비핵화를) 끝내기를 원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모든 것이 일어나기를 원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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