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출구조사 결과에 '탄식'…기초단체장에 기대

기사등록 2018/06/13 19:18:37

장병완 "민주당 뛰어넘지 못해 안타까워"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종료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가 출구조사를 지켜보며 대화하고 있다. 2018.06.13.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종료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가 출구조사를 지켜보며 대화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김가윤 기자 = 호남지역 집중유세에 나섰던 민주평화당이 13일 투표종료와 함께 발표된 6·13 지방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를 무덤덤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하지만 선거기간 내내 구애를 펼쳤던 호남 지역 출구조사 결과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선두로 나타나자 아쉬움이 표정에 묻어 나왔다.

  조배숙 대표는 이날 출구조사 발표 15분 전인 오후 5시45분 평화당 상황실로 들어왔다. 평화당을 연상시키는 연두색 재킷을 입고 환한 표정으로 지역위원장 및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남색 정장을 입은 장병완 원내대표도 상황실로 들어와 조 대표 옆에 자리를 잡고 TV를 응시했다.

  평화당 의원들은 내부적으로 기초단체장 8석을 목표로 잡았던 만큼 출구조사 결과를 다소 차분히 지켜봤다. 하지만 전남지사 출구조사 결과 김영록 민주당 후보가 82%로 8.3%의 민영삼 평화당 후보를 크게 앞서자 "아우"라는 짧은 탄식이 곳곳에서 흘러나왔다. 하지만 곧이어 발표된 전북지사 출구조사에서 송하진 민주당 후보가 임정엽 평화당 후보를 앞설 때는 무표정을 유지했다.

  평화당은 전남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선거와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모두 민주당에 밀렸다. 결과를 지켜본 조 대표와 장 원내대표는 고개를 끄덕이며 결과를 받아들였다. 

  장 원내대표는 출구조사 후 상황실을 나가는 길에 기자와 만나 "국회의원 두 곳에서 한 군데라도 우리가 승리를 해야 했다"며 "전반적인 추세 속에서 민주당을 뛰어넘지 못했다는 게 가장 안타깝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현실적인 목표는 기초단체장"이라며 "우리가 막판에 굉장히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고 바랐다.

  평화당 당직자는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당선이 되면 좋겠지만, 우리의 현실적인 목표는 기초단체장에서 최대 7~8석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당직자는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 분위기에서 기초단체장 5석 이상만 해도 선전했다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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