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감에 전교조 출신 도성훈 당선 확실

기사등록 2018/06/13 23:20:03

【서울=뉴시스】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당선인(제공=인스타그램 캡쳐)
【서울=뉴시스】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당선인(제공=인스타그램 캡쳐)
【인천=뉴시스】백영미 기자 = 6·13 지방선거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출신의 진보 성향 도성훈(58)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도 후보는 개표율 27.1%인 오후 11시15분 현재 15만4350표를 얻어 득표율 43.6%로, 10만4620표를 받은 2위 고승의 후보(29.6%)를 14%포인트 앞섰다. 이어 최순자 후보(26.8%)가 뒤따르고 있다.

 앞서 투표 종료 직후 공개된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도 후보는 예상득표율 43.7%를 기록하며 2위 후보를 13.2%포인트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도 후보는 이청연 전 교육감의 중도 낙마로 현직 없이 보수 성향의 고승의·최순자 후보와 경쟁했다. 앞서 같은 전교조 출신인 이 전 교육감이 뇌물수수 혐의로 실형이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하면서 여론이 마냥 우호적이지 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보수 진영 후보들이 단일화에 실패해 보수 진영 표가 분산되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

 진보 성향의 도 후보가 당선되면서 이 전 교육감이 낙마하고 박융수 부교육감의 교육감 권한대행 체제로 유지돼온 인천교육은 다시 변화를 맞게 됐다.

 도 당선인은 7월1일부터 4년간 신임 교육감으로서 한해 3조원 가량의 예산 편성과 집행권, 공립 초·중·고교 교원 2만명의 인사권을 갖고 인천교육을 이끌어가게 됐다.

 도 당선인은 학생의 다양한 활동과 토론 중심 수업을 지향하는 혁신학교 확대, 구도심과 신도시·학교와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실시 등 교육 현안들을 중점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교조 창립 멤버이자 인천지부장 출신인 도 당선자는 전교조 합법화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법외노조(노조 아님)' 통보를 받은 전교조의 법적 지위를 회복해야 한다고 도 당선자는 보고 있다. 교원노조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하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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