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정은, 체제 보장 시 비핵화·경제발전 의지"

기사등록 2018/06/20 15:38:38

'金위원장 인상' 물음에 "비핵화 의지 분명…솔직담백하고 침착"

"합의서에 안 담은 많은 부분에 남북 정상간 공감대 확인해"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순방을 하루 앞둔 20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러시아 타스(TASS)통신사·국영 방송 러시아1과 러시아24·로시스카야 가제타(Rossiskaya Gazeta) 신문사 합동 취재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6.20.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순방을 하루 앞둔 20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러시아 타스(TASS)통신사·국영 방송 러시아1과 러시아24·로시스카야 가제타(Rossiskaya Gazeta) 신문사 합동 취재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6.20.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분명했다. 핵을 내려놓는 대신 자신들의 체제를 보장받을 수만 있다면 기꺼이 핵을 내려놓고, 경제 발전에 전력을 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국빈방문 전날인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러시아 합동 취재단과 인터뷰를 갖고 미하일 구스만 타스통신사 제1부사장 겸 편집총괄국장의 '남북 정상회담에서의 김 위원장 인상과 남북 정상간 관계 발전 전망'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 인상에 대해 "아주 젊은 나이인데도 상당히 솔직 담백하고, 침착한 면모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연장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아주 예의바른 모습도 보여줬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간 관계 발전에 대해서는 "나는 김 위원장과 긴 시간 동안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실제로 결과에 있어서도 많은 합의를 이뤄냈지만 합의서에 담지 않은 많은 부분에 대해서도 서로의 공감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또 앞으로 남과 북이 함께 평화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였고, 합의서에 그대로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뿐만 아니라 남북 간 경제 협력은 러시아와의 3각 협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나와 김 위원장은 서로 공감을 나누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21~24일 2박4일 동안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이날 인터뷰는 청와대 경내에서 러시아 타스(TASS)통신사·국영 방송 러시아1과 러시아24·로시스카야 가제타(Rossiskaya Gazeta) 합동 취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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