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만 파는 시대는 갔다…'브랜드 체험 마케팅' 인기

기사등록 2018/06/21 07:10:00

현대차 '현대 모터스튜디오'·기아차 '비트 360' 등 브렌드 체험관 인기

BMW, 2014년 영종도에 '드라이빙 센터' 개관…자동차 테마파크 지향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현대자동차 브랜드 체험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경기도 고양시 소재)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자동차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5월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어린이를 위한 자동차 테마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 ‘키즈워크샵’ ▲연인들을 위한 테마시승 ‘로맨틱 드라이빙’ ▲초보 운전자들을 위한 운전기술 교육 프로그램 ‘렛츠 드라이브’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2018.05.01. (사진=현대차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현대자동차 브랜드 체험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경기도 고양시 소재)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자동차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5월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어린이를 위한 자동차 테마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 ‘키즈워크샵’ ▲연인들을 위한 테마시승 ‘로맨틱 드라이빙’ ▲초보 운전자들을 위한 운전기술 교육 프로그램 ‘렛츠 드라이브’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2018.05.01. (사진=현대차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단순한 '차 판매'를 넘어 브랜드 가치와 고객 체험을 중시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 중에는 현대자동차의 '현대모터스튜디오'가 선두주자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 수입차 전시장 밀집지역인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터를 잡고 브랜드 체험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문을 열었다.

지상 6층, 지하 1층, 연면적 3102.21㎡(약 940평) 규모로 차를 판매하기보다 다양한 종류의 전시와 문화체험 등으로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단순히 차량 전시에만 그치지 않고 각종 행사나 미술 작품 전시로 복합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상설전시와 테마전시, 가이드투어, 테마 시승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고 자동차 탄생의 전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미리 예약하면 제네시스 G70, 벨로스터, 코나, 싼타페 등도 직접 시승할 수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최근 누적 방문객 6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초 개관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최근 누적 방문객 33만명을 넘어섰다.

현대차는 서울, 고양, 하남 등 국내뿐 아니라 모스크바와 베이징에도 모터 스튜디오를 개관해 체험형 공간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차 역시 지난해6월 브랜드 체험공간인 '비트(BEAT) 360'을 개관했다. 개관한 지 일 년 남짓된 이 공간은 벌써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넘어섰다.

비트 360은 오감 체험을 중시하는 공간으로 스토닉 트래블 클래스, 캠핑 클래스, 심야책방 같은 각종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세계 최초로 홀로렌즈 매개현실(MR) 기술을 활용해 차량의 특장점을 설명하는 '디지털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돼 고객들이 실제 차량이 아닌 디지털을 활용해 차를 체험해볼 수 있다.

수입차 중에서는 BMW가 이 같은 '스페이스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이다.

2014년 8월 인천 영종도에 축구장 33개 크기인 24만㎡ 라는 어마어마한 크기로 문을 연 'BMW 드라이빙센터'는 이미 영종도의 가장 인기 있는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일종의 '자동차 테마파크'다. 압도적인 크기에 2.6km의 드라이빙 트랙을 갖춰 전문적 드라이빙도 즐길 수 있다. 시승뿐 아니라 자동차 문화 전시·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어린이들이 자동차의 원리를 경험할 수 있는 '주니어 캠퍼스'도 운영하고 있어 어린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개장 3년 만에 누적 방문객이 50만명을 넘었고 7만 명이 넘는 고객이 드라이빙 체험을 즐겼다.
BMW가 인천 송도에 문을 연 송도 콤플렉스
BMW가 인천 송도에 문을 연 송도 콤플렉스
지난달 인천 송도에 개관한 'BMW 콤플렉스' 역시 복합문화시설을 지향한다. 송도 BMW 콤플렉스는 BMW와 미니(MINI)의 공식딜러사인 바바리안 모터스, BMW 그룹이 합작해 만들었다.

국내 최대 BMW 서비스센터와 전시장, 인증 중고차 전시장, 라이프스타일존 등을 갖춘 이곳은 규모만 600㎡에 달한다.
【용인=뉴시스】이정선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AMG 스피드웨이 공식 오픈 행사가 열린 8일오전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토비아스 뫼어스 메르세데스-AMG 회장이 AMG 스피드웨이와 드라이빙 아카데미 운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2018.05.08.  ppljs@newsis.com
【용인=뉴시스】이정선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AMG 스피드웨이 공식 오픈 행사가 열린 8일오전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토비아스 뫼어스 메르세데스-AMG 회장이 AMG 스피드웨이와 드라이빙 아카데미 운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2018.05.08.  [email protected]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역시 최근 용인 에버랜드에 AMG 스피드웨이를 개장했다. AMG는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다. 벤츠는 이곳에서 AMG 오너를 대상으로 한 트랙데이, A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데이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4.3㎞ 길이의 트랙에서 AMG 모델의 기술과 주행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행사뿐 아니라 운전 교육 프로그램인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도 올 가을부터 진행한다. 나이트 레이싱, 드래그 레이싱 등 독특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이 감성 마케팅의 일환인 스페이스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가치와 고객 체험을 중시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투자금이 많이 들지만 일종의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라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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