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3명 연쇄사망 미스터리' 30대, "2명 살해는 인정"

기사등록 2018/06/21 11:55:15

최종수정 2018/06/21 11:56:38

작년 7·12월 여자친구 2명 살해 혐의

"모두 인정"…내달 재판 마무리 예정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6개월 사이 여자친구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가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순형) 심리로 열린 최모(30)씨의 살인 등 혐의 3차 공판에서 최씨는 이같이 밝혔다.

 최씨는 '(여자친구를) 강도 살인한 혐의를 인정하냐'는 재판부 질문에 "인정한다"라고 답하며,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인정했다.

 최씨 측 변호인은 "공소장을 아직 못봐서 의견을 진술할 수 없다"라며 "다만 최씨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한 차례 기일을 더 열어 변호인의 공소사실 관련 의견을 들은 뒤 사건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최씨는 지난해 7월 여자친구 A(당시 21)씨를 살해하고 포천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는 흉기로 A씨를 살해한 뒤 야산에 매장했고, A씨가 갖고 있던 70만원 상당 아이폰과 1600만원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노래방 도우미로 알게 됐다. 또 이들은 최씨의 전 여자친구 B(당시 23)씨 문제로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B씨는 지난해 6월 뇌출혈로 사망했고, 경찰은 최씨를 수사망에 올려 조사했지만 최씨에게 혐의가 없다고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한편 최씨는 지난해 12월 또 다른 여자친구 C(당시 23)씨와 말다툼하다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