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경제장관 내정자 "NAFTA, 10월까지 타결 가능"

기사등록 2018/07/09 10:27:36

마르케스 내정자, 지금부터 NAFTA 협상에 관여

"새로운 협정, 큰 진전 없더라도 지금보다 나을 것"

【멕시코시티=AP/뉴시스】1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대선·총선이 치러진 가운데 국가재건운동당(MORENA) 소속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64) 후보가 멕시코시티의 한 투표장에서 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에 둘러싸여있다. 2018.07.02.
【멕시코시티=AP/뉴시스】1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대선·총선이 치러진 가운데 국가재건운동당(MORENA) 소속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64) 후보가 멕시코시티의 한 투표장에서 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에 둘러싸여있다. 2018.07.02.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멕시코 후임 경제장관 내정자가 오는 10월까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 타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당선인이 구성한 새 내각이 NAFTA 협상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그라시엘라 마르케스 멕시코 재무장관 내정자는 8일(현지시간) 보도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9월 말이나 10월 초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르케스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당선인은) 협상을 체결할 것"이라며 "그는 새로운 대통령이고, 나의 협상을 받아들였다"고 언급했다. 마르케스는 12월 취임할 예정이지만 지금부터 정부의 NAFTA 협상에 관여할 예정이다.

 그는 "나는 (현재의 협정에서 많은 것을 변경하는)'NAFTA 2.0'이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나는 그것이 'NAFTA 1.5'가 될 것이고 지금보다 나을 것이기 때문에 '1.0'이나 '0.5'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마르케스는 무역 적자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나는 멕시코가 (대미 무역) 적자를 내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며 멕시코와 캐나다는 미국의 무역 적자의 원인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무역 회계의 부가가치를 계산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예를 들어 80%의 아시아 부품이 포함된 TV가 멕시코에서 조립될 경우 멕시코가 가져가는 부가가치는 20%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는 한국과의 협상 말고는 아무것도 끝내지 못했기 때문에 이제 NAFTA를 체결할 의향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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