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소사 완벽투' LG, SK전 4연패 탈출…'홈런 6방' 넥센, 한화 완파

기사등록 2018/07/11 22:22:02

넥센, 올 시즌 한 팀 최다 타점·득점 신기록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SK 와이번스 경기, LG 선발 소사가 역투하고 있다. 2018.07.1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SK 와이번스 경기, LG 선발 소사가 역투하고 있다. 2018.07.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LG 트윈스가 외국인 에이스 헨리 소사의 역투를 앞세워 SK 와이번스에 설욕전을 펼쳤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소사의 호투 속에 3-1로 승리했다.

 SK에 전날 패배를 설욕한 LG는 SK전 4연패에서 벗어났고, 48승째(1무 40패)를 수확해 3위 SK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소사의 쾌투가 빛난 한 판이었다.
 
 소사는 8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8승째(5패)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을 2.58까지 끌어내린 소사는 이 부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6회초 한동민에 홈런을 맞은 것이 소사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삼진 8개를 솎아낸 소사는 볼넷 1개만을 내줬다.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2회말 선제 투런포를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SK는 37패째(47승 1무)를 당했다.

 SK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6이닝 7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지만, 타선이 소사를 상대로 고전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4패째(7승)다.

 LG는 2회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LG는 2회말 선두타자 김현수가 안타를 때려낸 뒤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15호)를 작렬해 먼저 앞서갔다.

 5회말 정상호의 볼넷과 정주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LG는 이형종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더했다.

 SK는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동민이 우월 솔로 홈런(시즌 23호)를 쏘아올려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소사는 8회까지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리드를 지켰다. 큰 위기없이 호투하던 소사는 8회초 김강민, 노수광을 각각 볼넷과 안타로 내보내면서 2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한동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LG는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정찬헌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그대로 이겼다. 정찬헌은 시즌 19세이브째(4승 3패)를 챙겼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타선의 맹타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22-8로 완파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난 넥센은 46승째(45패)를 올려 5위를 유지했다.

 넥센 타선이 홈런 6방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뽑아내며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넥센은 올 시즌 한 팀 최다 타점·득점 기록을 세웠다.
 
 8번 타자로 나선 임병욱은 2회초 투런포, 9회초 3점포를 터뜨리는 등 6타수 3안타로 7타점을 쓸어담았다. 7번 타자 마이클 초이스도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 5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SK 와이번스 경기, 2회말 무사 1루 LG 채은성이 좌익수 뒤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18.07.1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SK 와이번스 경기, 2회말 무사 1루 LG 채은성이 좌익수 뒤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18.07.11. [email protected]
2, 3번 타자 김규민과 김하성도 5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풍족한 타선 지원 속에 6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고 시즌 11승째(6패)를 올리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2연승, 홈경기 5연승 행진을 마감한 한화는 37패째(51승)를 기록했다. 순위는 그대로 2위다.

 한화의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은 3⅓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포함해 6개의 안타를 맞고 11실점(9자책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샘슨은 시즌 6패째(9승)를 기록했다.
 
 2회초 선두타자 고종욱이 좌월 솔로 홈런(시즌 5호)를 날려 선취점을 뽑은 넥센은 이후 1사 1루에서 임병욱이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투런 아치(시즌 9호)를 그려내 3-0으로 앞섰다.

 3회초 1점을 더한 넥센은 4회 대거 9점을 추가하며 한화의 기를 죽였다.
 
 3회초 1사 만루에서 김규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2점을 더한 넥센은 이어진 1사 1, 3루에서 김하성이 좌월 3점포(시즌 12호)를 작렬해 9-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박병호의 안타와 고종욱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이어간 넥센은 김민성과 초이스의 적시타, 임병욱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연달아 터져 4점을 더 올렸다.

 한화가 4, 5회말 2점씩을 만회했으나 5, 6회초 1점씩을 올려 한화의 추격을 뿌리친 넥센은 7회초 박병호(시즌 19호), 초이스(시즌 15호)가 각각 투런포를 작렬해 대거 4점을 추가, 19-4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넥센은 9회초 임병욱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짜리 홈런(시즌 10호)를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 다이노스는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대만 출신 에이스 왕웨이중의 호투를 발판 삼아 5-1로 이겼다.

 이틀 연속 KIA를 제압하며 3연승을 질주한 NC는 33승째(56패)를 따냈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다.

 왕웨이중은 6이닝 동안 2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내줬으나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진은 5개를 솎아냈다. 왕웨이중은 시즌 6승째(6패)를 올렸다.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NC 불펜 투수 원종현(1이닝 무실점)과 강윤구(1이닝 무실점), 이민호(1이닝 1실점)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타선에서는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권희동이 8회초 쐐기 솔로포(시즌 2호)를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가장 돋보였다.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내세우고도 NC의 일격을 막지 못한 KIA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44패째(40승)를 기록한 KIA는 힘겹게 6위 자리를 지켰다.

넥센 히어로즈 임병욱
넥센 히어로즈 임병욱
헥터는 6⅔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위력을 뽐냈지만, 7회말 아수진의 잇단 실책 속에 난조를 보이면서 4실점(1자책점)을 기록, 패전의 멍에를 썼다. 헥터는 시즌 5패째(8승)를 기록했다.

 포항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1회초 2점을 내주고 끌려가던 삼성은 4회말 2사 2루에서 김헌곤이 우전 적시 3루타를 때려낸 뒤 상대 2루수의 실책으로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우월 솔로 아치(시즌 4호)를 그려내 역전했고, 7회 1사 1, 3루에서 나온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4-2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7회초 2사 1루 상황에 등판한 장필준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리드를 지켰고, 9회초 등판한 심창민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그대로 이겼다. 심창민은 시즌 12세이브째(4승)를 거뒀다.

 삼성 외국인 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6⅔이닝 9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삼진 7개를 잡는 사이 볼넷은 2개만을 내줬다. 보니야는 이날 호투로 시즌 5승째(6패)를 품에 안았다.

 이틀 연속 롯데를 잡고 3연승을 달린 8위 삼성은 38승째(2무 49패)를 수확, 7위 롯데오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46패째(37승 2무)를 당한 롯데는 삼성의 추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롯데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는 5이닝 5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6패째(5승)를 당했다.

 선두 두산 베어스는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투타 조화에 힘입어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날 KT에 발목이 잡혔던 두산은 복수전을 펼치면서 2연패에서 벗어났다. 58승째(28패)를 올린 두산은 2위 한화와 격차를 8경기로 벌렸다.

 두산의 토종 우완 선발 투수 이용찬은 7이닝 동안 5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을 내주고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은 6개를 솎아냈다.

 이용찬은 이날 호툴 시즌 10승째(2패)를 수확했다. 이용찬은 10승 11패를 기록한 2012년 이후 6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두산 중심타선은 나란히 멀티히트 경기를 펼치며 이용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재환과 양의지는 각각 4타수 3안타 1타점,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최주환이 3회초 시즌 14호 솔로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9번 타자로 나선 베테랑 김재호가 시즌 8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하위타선의 핵 역할을 했다.

 KT는 50패째(34승 2무)를 기록해 9위에 머물렀다. 
 
 옛 동료들을 상대한 KT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8이닝 동안 115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2홈런) 3실점으로 역투를 선보였으나 타선이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5패째(6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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