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 회원국들, 국방비 지출 GDP 대비 4%로 늘려야"

기사등록 2018/07/12 01:43:23

트럼프, 당초 약속한 GDP 대비 2% 약속 지키고 4%까지 늘리자 제안

【브뤼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1일 나토 정상회의 첫 회의에 참석해 회의 개시를 기다리고 있다. 2018. 7. 11.
【브뤼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1일 나토 정상회의 첫 회의에 참석해 회의 개시를 기다리고 있다. 2018. 7. 11.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4%까지 늘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나토 회원국들은 2014년 정상회의에서 2024년까지 국방 예산을 각국 GDP 대비 2% 수준으로 올리자고 합의했다. 현재 이 조항을 준수하는 회원국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에스토니아, 그리스, 폴란드 등 5개국 뿐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에 따르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발언에서 국가들(회원국들)이 국방비 지출을 GDP의 2% 약속을 지키는 것 뿐 아니라 4%까지 증가시킬 것을 제안했다"고 확인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동맹국들이 더 많은 부담을 공유하고 이미 규정된 최소한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4% 지출 제안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합의한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고 우리는 2%에 동의했다"면서 "따라서 거기에서 시작하자. 우리는 갈 길이 있고, 좋은 소식은 우리가 그것을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010년 GDP의 4.81%를 국방비로 지출했다. 하지만 그 비율은 최근 몇 년 동안 줄어들었다. 지난해 미국은 3.57%를 국방비로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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