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文대통령 연내 종전선언?...상당히 위험한 모습"

기사등록 2018/07/12 11:37:47

윤영석 "북한 비핵화 시간표 지연시길 뿐"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7.12.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연내 종전선언 추진이 목표라고 밝힌 데 대해 "우리 정부만 종전선언을 섣불리 앞질러 간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전선언은 북한이 완전한 핵 폐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담보했을 때 국민과 공론화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어 "종전선언을 한다고 저절로 평화가 오는 것이 아니다. 북한의 비핵화 없이 한반도 평화는 없다"며 "북한 비핵화는 아직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종전선언은 북한 비핵화의 시간표를 지연시킬 뿐"이라며 "비핵화 진전 없이 종전선언, 나아가 평화협정을 하면 북한 김정은은 핵보유 및 내부 통제체제 유지에 대한 유혹을 더욱 크게 느낄 것"이라고 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어 "지금은 북한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고 과감한 개혁 개방을 선택하는 결단을 하도록 하는데 모든 지혜와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역사는 북한을 달래는 방식만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교훈을 남겼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개혁 개방을 바라는 국민적 염원을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며 "마냥 북한을 달래고 북한이 하자는 대로 끌려가게 되면 이 역사적 기회를 날려버리는 천추의 한을 남길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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