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퀴어 그림책 '첫사랑'

기사등록 2018/07/20 16:34:53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세상이 억지로 '우정'이라고 이름 붙인 어린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첫사랑'이다.

슬로베니아 아이가 할머니 댁을 떠나 일하는 엄마를 따라 도시로 왔다. 오랜 시간 보낸 숲, 옛 친구, 뒤뜰에 있던 토끼, 닭도 없는 아파트 생활이 낯선 아이에게 짝궁이 생겼다. 아이는 짝궁 앞에서 용기 내 노래했는데 선생님은 이 아이를 혼냈다. 그 후 짝궁은 이사가서 이 아이들은 서로 만나지 못했다.

 어린이의 동성애로 사회에 만연한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을 드러낸다. 아이가 원인 모를 죄책감에 시달릴 때 혐오를 혐오라고, 차별을 차별이라고 말하고 이를 반대하는 페미니스트 선생님들, 편견 없는 어른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슬로베니아 시인이자 성소수자 문학 에디터 브라네 모제티치가 출판사 움직씨에 출간을 제안한 편지를 보내 한국어 번역판이 나왔다. 작가는 10월 방한 예정이다. 박지니 옮김, 48쪽, 1만3000원, 움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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