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1.3조 순익 '사상 최대'…중간배당 실시

기사등록 2018/07/20 16:17:26

경상이익 기준 2005년 지주 설립 이후 가장 많은 순익

KEB하나은행, 1조1933억 순익 통합 이후 '최대 실적'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상반기 1조3000억원대의 순익을 기록했다. 일회성 이익 등을 뺀 경상이익 기준으로 2005년 지주 설립 이후 사상 최대치다.

하나금융이 20일 발표한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누적 연결기준 1조30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8억원(26.5%) 증가했다. 지난 2015년 하나·외환은행 통합 이후 최대치로 경상이익을 놓고 보면 13년 만에 최대 실적을 낸 것이다.

이는 그룹의 은행 통합 이후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치를 찍을 만큼 늘어난 덕분이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2조7420억원을 기록했고, 수수료이익도 IB(투자은행) 역량 강화에 힘입어 1조2031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그룹 전체의 상반기 핵심이익은 3조94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156억원(15%) 증가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하나금융은 주당 4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도 주당 3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자산건전성 지표들은 개선세를 보였다.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12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07억원(75.5%) 감소했다. 2분기말 누적 대손비용률은 0.13%로 지난 2005년 지주 설립 이후 가장 낮았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비율)도 1분기말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0.71%를 나타냈다. 연체율은 0.40%로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내려갔다.

수익성 지표들도 대체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9%로 전분기와 같았고, ROE(자기자본이익률)도 10.7%를 기록했다. ROE(총자산이익률)도 0.73%로 집계됐다. 2분기말 기준 그룹의 총자산은 476조1000억원을 나타냈다.

2분기 말 판매관리비는 9174억원으로 전 분기(9145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재산세 납부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은행 통합 이후 비용 절감에 나선 결과라고 하나금융 측은 설명했다.

그룹사별로는 KEB하나은행이 1조1933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5억원(1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통합 이후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세웠다. 은행의 핵심이익은 3조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71억원(11.7%)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이자이익은 2조5825억원을 기록하고, 수수료 이익은 4382억원을 달성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자문 수수료와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가 크게 늘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485억원(83.%) 상승한 106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516억원, 하나캐피탈은 561억원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밖에 하나저축은행 92억원, 하나생명 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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