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 관리 “중국, 미국 넘어 세계 초강대국 지위 노려"

기사등록 2018/07/21 16:48:34

【아스펜(미 콜로라도주) =AP/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중앙정보부(CIA) 관리가 중국이 미국을 넘어 세계 초강대국이 되려 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클 콜린스 CIA 아태지역 부국장은 20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아스펜에서 열린 '아스펜 안보포럼'에서  "시진핑 주석과 그 정부는 미국을 상대로 '냉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콜린스 부국장은 또 "시 주석이 선언한 것과 표현을 보면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냉전을 개시했다"면서 "과거 냉전과 같지 않더라도 정의를 내리자면 이는 냉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합법과 불법, 민간과 정부, 경제력과 군사력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경쟁상대의 지위를 약화하려 한다"면서 "다만 중국은 갈등 자체를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 주석의 저서나 그의 사상이 헌법에 추가되는 것 등을 보면 중국은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임이 분명하다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장(DNI) 모두 "중국은 현재 미국의 최대 위협"이라고 지적한바 있다.

 마르셀 레티라 전 미 국방부 차관도 "중국의 국방비는 세계 2위이고,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지상군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 3위의 공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60척의 잠수함을 포함한 300여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다"며 "아울러 그들의 전력은 현재 현대화되고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중국 정부는 미국에 냉전적 사고와 제로섬 게임의 구시대적 이념을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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