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두산, LG에 7점차 역전승…SK, 2위 탈환

기사등록 2018/07/21 22:29:59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괴력을 선보였다.

두산 베어스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7회초에만 무려 8점을 뽑는 등 17-1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두산은 1-8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6, 7, 8회 무려 15점을 올려 LG를 또다시 무너뜨렸다. 두산은 지난해 9월 10일부터 LG전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다시 한 번 '천적'임을 입증했다.

1-8로 끌려가던 6회초 기적이 연출되기 시작했다. 김재환과 오재원이 나란히 솔로 홈런을 터뜨려 점수차를 좁혔다.

두산은 7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의 우전안타와 이우성의 몸에 맞는 볼, 김재환의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오재원과 김재호가 적시타를 날려 3점을 따라 붙었다. 이후 박세혁의 희생플라이와 허경민의 3루수 쪽 강습타구로 2점을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곧바로 최주환의 투런포(시즌 15호)가 나오면서 11-8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말 LG 서상우에게 투런 홈런(시즌 1호)을 내줬지만, 8회 오재원(시즌 11호)과 김재호(시즌 9호)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파죽의 4연승을 달린 1위 두산은 시즌 62승 30패를 기록해 2위 SK 와이번스(52승 1무 38패)와의 승차를 9경기로 벌렸다.

오재원은 홈런 2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재호는 6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31호 홈런을 날린 김재환은 SK 최정과 함께 홈런부문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이날 두산은 무려 23안타를 집중했다.

이날 양팀이 친 39안타는 올 시즌 한경기 최다안타 신기록이다.


SK는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김광현은 5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째(4패)를 수확했다. 김광현은 2015년부터 롯데전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 김동엽은 7회초 시즌 23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3연승을 올린 3위 SK는 시즌 52승 1무 38패를 기록해 한화(54승 39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2위로 올라섰다.

8위 롯데(38승 2무 51패)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롯데 손아섭은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6년 연속 200루타를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터진 박한이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박한이는 3-3으로 맞선 9회말 2사 만루에서 한화 김범수를 상대로 끝내기 적시타를 날렸다. 개인 통산 8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삼성은 42승 2무 51패로 여전히 7위를 달렸다. 반면, 한화는 3위로 내려앉았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한승혁의 호투를 앞세워 8-2로 이겼다.

한승혁은 5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3패)를 수확했다.

KIA 3번타자 최형우는 1회말 선제 투런 홈런(시즌 14호)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2연승을 거둔 6위 KIA는 시즌 43승 47패를 기록했다. KIA와 5위 넥센 히어로즈(47승 50패)와의 승차는 1.5경기다.

넥센은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신재영의 호투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신재영은 7이닝 6피안타 2실점 역투로 시즌 6승째(6패)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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