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두 비서관, 주말 참고인 조사 가능성
드루킹 불법 자금·인사 청탁 의혹 확인 차원
김경수-드루킹 밤샘조사…공범 초뽀 등 조사
특검팀은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의 주범 '드루킹' 김모(49)씨의 인사 청탁 및 불법 자금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차원에서 송 비서관과 백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특검팀은 현재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송 비서관은 드루킹과 4차례 만났고,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드루킹을 소개한 인물로 알려졌다.
송 비서관은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간담회 사례비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송 비서관은 드루킹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자진해서 청와대 민정에 알려 조사를 받았고, 문제가 없다는 일종의 내사 종결 처분을 받았다.
백 비서관의 경우 드루킹이 지난해 12월 김 지사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 자리에 추천한 도모(61) 변호사를 지난 3월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두 비서관을 소환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당시 상황과 불법성 여부 등을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드루킹에 대한 '밤샘 조사'를 진행한 뒤 진술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드루킹의 공범인 필명 '초뽀' 김모(43)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공모 측 회원 등 다수의 참고인 소환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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