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貨, 터키 리라화 폭락 여파로 13개월래 최저 기록

기사등록 2018/08/10 18: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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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화, 달러 대비 7% 하락...사상 최저치

associate_pic4【귀네이수(터키)=AP/뉴시스】레세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0일 흑해 연안에 있는 자신의 고향 귀네이수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터키는 올초 대비 66%나 급락한 터키 리라화와 관련해 곧 새로운 경제 모델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러나 터키 리라화 급락에 대한 우려로 10일 유로화 역시 13개월 래 최저로 떨어졌다. 2018.8.10
【앙카라(터키)=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로화가 10일 터키 금융시장의 혼란에 대한 우려로 미 달러화에 대해 13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로화는 이날 유럽 시장에서 1유로당 1.1450달러에 거래돼 0.7% 하락하며 13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금융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매수세가 강해지는 미 달러화는 대부분의 통화들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며 가치가 오르고 있다. 유로화의 하락은 최근 터키 리라화의 폭락이 유로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터키 리라화은 10일 오전 한때 1달러당 6.24리라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5.94리라로 조금 회복됐지만 이 역시 하루 전보다 7%나 하락한 것이며 사상 최저치이다.

 터키 리라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올초 대비 66%나 떨어졌는데 이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회의와 미국과의 마찰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터키에서 영업하는 유럽 은행들이 적자를 기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의 보도도 이러한 우려를 확대시키고 있다.

 게다가 유럽 국가들은 난민들의 유럽 유입을 방지하는데 있어 터키에 의존하고 있다.

 터키는 최근 워싱턴에서 터키가 억류하고 있는 미국인 목사 석방을 위한 회담을 가졌지만 아무 해결책도 찾지 못한 채 결렬됐다. 미국은 터키 각료 2명에 대해 제재를 가했으며 추가 제재 가능성도 경고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최근의 리라화 하락에 대해 "터키를 해치려는 음모"라고 비난하며 "미국이 달러화를 갖고 있다면 터키에는 국민과 알라신이 있다"고 말했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