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도 양천도 들썩" …집값 상승세, 서울 전역으로 확산

기사등록 2018/08/10 18:26:40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시·국토교통부의 중개업소 합동단속, 국토부의 투기지역 추가지정 예고 등 악재에도 거침없는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재건축+일반아파트)은 한주전보다 0.12%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0.11%)에 비해 소폭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6월29일 이후 6주째 오름폭을 키워가고 있다. 전주 대비 매매가 상승폭은 ▲6월29일 0.02% ▲7월6일 0.04%▲7월13일 0.05%▲7월20일 0.06% ▲7월27일 0.08%▲8월3일 0.11%▲8월10일 0.12%다.

 이번주 아파트 매매가 상승을 주도한 지역은 서울 서북부의 은평구(0.28%)다. 은평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착공과 신분당성 연장 호재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녹번동 현대2차, 진광동 은평뉴타운상림2단지롯데캐슬, 은평뉴타운우물골위브 등이 5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이어 ▲양천(0.25%) ▲강동(0.22%) ▲관악(0.19%) ▲중구(0.19%) ▲금천(0.17%) ▲마포(0.16%) ▲강서(0.15%)▲성북(0.15%)▲용산(0.15%)▲동작(0.13%) 등의 순이다. 양천구는 거래가 뜸한 가운데 호가가 오르면서 목동 목동신시가지5단지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2단지 등이 250만~2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도 전주보다 0.02%올랐다. 일산(0.05%)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8단지대원, 문촌19단지신우 등이 250만~2500만원 상승했다. 동탄(0.04%), 위례(0.03%), 분당(0.02%), 광교(0.02%) 등이 뒤를 이었다. 판교(-0.02%)와 파주운정(-0.06%)는 매매가가 뒷걸음질했다. 

 경기·인천은 전주보다 0.04%상승했다. 광명(0.28%)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광명은 소하동 광명역세권휴먼시아5단지,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 등이 250만~1000만원 올랐다. 이어 ▲구리(0.14%) ▲과천(0.12%) ▲안양(0.11%) ▲군포(0.08%)등이 올랐고, 안산(-0.05%), 이천(-0.03%), 시흥(-0.02%)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114는 “현장단속에 이어 부동산 불법행위 집중조사와 투기지역 추가지정이 예고됐지만, 아파트값 오름세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라며 “은평과 관악, 중구, 금천, 성북 등 오름폭이 주춤하던 비투기지역에서도 상승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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