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물고기까지'...전주 삼천서 물고기 떼죽음

기사등록 2018/08/16 13:50:22

【전주=뉴시스】강인 기자 = 16일 오전 전북 전주시내를 관통하는 삼천에서 물고기 수천마리의 시체가 떠올랐다. 2018.08.16 (사진=전북환경운동연합 제공)kir1231@newsis.com
【전주=뉴시스】강인 기자 = 16일 오전 전북 전주시내를 관통하는 삼천에서 물고기 수천마리의 시체가 떠올랐다. 2018.08.16 (사진=전북환경운동연합 제공)[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강인 기자 = 16일 오전 전북 전주시내를 관통하는 삼천에서 수천마리의 물고기 시체가 떠올랐다.

삼천을 건너기 위한 다리인 마전교와 홍산교 사이에는 모래무지, 잉어, 피라미, 갈겨니, 배스 같은 물고기 시체가 즐비한 상황이다.

이번 물고기의 떼죽음은 재난 수준의 폭염과 지난 밤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 때문에 하천에 산소농도가 떨어지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한 상태에서 갑자기 내린 소나기가 오염물질들을 삼천으로 유입시켜 산소농도가 급격히 떨어졌을 것이라는 게 환경단체 설명이다.

물고기들이 숨을 쉬기 위해 물 위로 올라왔다가 폐사했다는 것이다.

전북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떼죽음이 발생한 지점은 하천 하중도와 퇴적토로 정체 수역이 형성된 곳이어서 피해가 컸다. 하천이 오염원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산소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며 "양수 펌프를 이용해 정체 수역에 물을 뿌려서 대기 중의 산소가 물속으로 녹아들게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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