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연세대 산학협력단은 올 3~7월 창의놀이터 22개소와 일반놀이터 22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시와 산학협력단이 18세 미만 아동 387명을 관찰하고 놀이터에 방문한 부모와 아동 4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창의놀이터의 이용객 수가 일반놀이터에 비해 더 많았다. 영아의 창의놀이터 이용객 수가 특히 더 많았다.
놀이터 환경 평가 결과 창의놀이터가 일반놀이터에 비해 ▲놀이 영역의 구성 ▲놀이기구 및 놀이자료의 다양성 ▲다양한 놀이 경험의 제공 ▲위험감수 및 도전적인 놀이 ▲안전 및 편의시설 등 항목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동의 신체 및 놀이활동 분석 결과 창의놀이터에서 아동의 강도 높은 신체활동이 더 많이 유발됐다.
무엇인가를 만들거나 구성하는 놀이와 상상력을 촉진하는 극화와 가상놀이는 창의놀이터에서 더 많이 이뤄졌다. 아울러 창의놀이터에서 대소근육 움직임이 더 많이 목격됐다.
설문에 응한 부모들은 ▲창의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는 점 ▲디자인이 독창적인 시설물이 아이들의 놀이 창의력을 높이며 흥미를 끈다는 점 ▲모래놀이를 부담 없이 할 수 있다는 점을 창의놀이터의 장점으로 꼽았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연구는 향후 어린이놀이터 운영방향에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며 "아동의 놀이와 신체활동이 줄어드는 요즘, 집 가까이 있는 어린이놀이터가 바깥놀이의 구심점 역할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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