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벤투?···중국에서 잘린 감독

기사등록 2018/08/16 17:46:03

【피레우스=AP/뉴시스】 파울루 벤투 감독
【피레우스=AP/뉴시스】 파울루 벤투 감독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남자대표팀을 이끌 새 수장을 17일 발표한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17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신임 감독을 공개할 계획이다.

0순위는 파울루 벤투(49)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다. 벤투 감독은 최근 대한축구협회 협상단과 만나 한국 대표팀 감독직 제의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을 통해 김 위원장을 만난 사실이 알려진 스페인 출신 키케 플로레스 감독은 한국행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 대표팀 출신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 한국전을 뛰기도 한 벤투 감독은 2004년 자국리그 스포르팅 CP 유스팀을 통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듬해 성인팀 감독이 된 그는 부족한 살림살이에도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발휘했다.

2010년부터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의 후임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을 지휘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루이스 나니 등 쟁쟁한 공격수들을 데리고 유로2012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같은해 9월 유로2016 예선에서 알바니아에 패한 뒤 경질됐다.

이후 벤투는 가는 팀마다 고전을 면치 못했다. 브라질 크루제이루에서는 두 달 만에 물러났고,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생활도 1년을 채우지 못했다.

실패를 거듭하던 벤투는 아시아로 눈길을 돌렸다. 2017년 12월 중국슈퍼리그 충칭 리판으로 향했다. 그러나 부진의 고리는 쉽게 끊어지지 않았다. 충칭은 지난달 성적 부진을 이유로 벤투 감독과 결별했다. 충칭은 여전히 16개팀 중 14위에 머물러있다.

새 사령탑의 A대표팀 데뷔전은 다음달 코스타리카(7일), 칠레(11일)와의 2연전이 될 전망이다. 9월 A매치 소집 명단은 27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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