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기세 주춤…수도권 등 서쪽은 33도 이상 낮더위 여전

기사등록 2018/08/17 04:00:00

전국적 폭염특보 일부 완화…"열대야 지역 줄어들 것"

불쾌지수 대부분 '높음'…자외선 지수도 '매우 높음'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해가 뜬 동시에 비가 내리고 있다. 2018.08.1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해가 뜬 동시에 비가 내리고 있다. 2018.08.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17일 연일 기승을 부리던 폭염의 기세가 다소 주춤해지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기온 상승이 저지되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이 줄어들 것"이라며 "동풍이 유입되는 동쪽 지방을 중심으로 더위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다만 수도권과 충청, 전라 등 서쪽 지방에서는 낮 기온이 33도를 넘어서는 더위가 이어지는 곳이 다수 있을 전망이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4도, 인천 33도, 수원 33도, 춘천 33도, 강릉 27도, 청주 34도, 대전 30도, 전주 35도, 광주 35도, 대구 29도, 부산 30도, 제주 31도 등으로 예측된다.

 더위가 다소 누그러들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효됐던 폭염특보도 완화됐다. 강원 영서와 충북을 제외한 동쪽 대부분 지방에서는 폭염특보가 해제됐다. 서쪽 지방에서도 폭염특보가 경보에서 주의보로 낮아진 곳이 다수 있다.

 불쾌지수는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일부 지역에서 '매우 높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높음' 수준을 나타내겠다. 동해안 등 더위가 누그러드는 지역에서는 '보통' 수준을 보이는 곳도 있겠다.

 자외선지수는 일부 동해안 지역에서 '높음' 수준, 이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높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18호 태풍 '룸비아(RUMBIA)'가 이동하면서 바다에서 물결이 높게 일고 있다. 룸비아는 이날 오후 3시께 중국 상하이 서쪽 약 33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와 먼 바다에서 0.5~2.5m, 1.5~5m로 높이 일겠다. 남해 앞바다는 1.5~4m, 먼 바다는 2~4m로 물결이 일겠다. 동해의 물결 높이는 앞바다 1.5~4m, 먼 바다 1.5~4m로 전망된다.

 당분간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서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해안가와 해수욕장에서는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오존 농도 또한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나타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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