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재무장관 "IMF 도움 받을 계획 없다"

기사등록 2018/08/17 01:21:55

【앙카라=AP/뉴시스】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13일 대통령궁에서 해외주재 터키 대사들을 불러모은 공관장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터키가 경제 본질 가치와는 상관없는 경제적 '포위' 상태에 빠져 작금의 통화 위기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2018. 8. 13.
【앙카라=AP/뉴시스】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13일 대통령궁에서 해외주재 터키 대사들을 불러모은 공관장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터키가 경제 본질 가치와는 상관없는 경제적 '포위' 상태에 빠져 작금의 통화 위기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2018. 8. 13.

【앙카라(터키)=AP/뉴시스】김혜경 기자 = 터키가 미국과의 정치적 갈등으로 인한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터키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국제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컨퍼런스콜(전화회의)을 열었다.

 베라트 알바이라크 터키 재무장관은 이날 전화회의에서 리라화 가치 폭락 등 터키의 경제위기를 해결하겠다고 투자자들에게 약속했다.
 
 현지 매체인 NTV는 알바이라크 장관이 이날 회의에서 "터키 경제는 혼란을 딛고 더 강하게 부상할 것"이라며 "IMF에서 어떤 도움도 받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심각한 금융위기에도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또 투자자들에게 "터키 은행들은 (재무 상황이) 건강하고 강하다"며, "구조 개혁 단행 및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금융정책을 여전히 최우선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알바라이크는 또 자본통제를 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터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치적 갈등에 따른 관세 부과 경고에 최근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며 국제통화기금(IMF) 개입 가능성까지 거론됐으나, 지난 15일 카타르가 터키에 150억달러(약 16조 9500억원)의 투자를 약속하는 등의 조치로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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