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므누신 "목사 빨리 석방 안하면, 터키에 추가 제재"

기사등록 2018/08/17 04:22:53

【워싱턴=AP/뉴시스】 미국의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21일 백악관 밖에서 중국과의 무역 문제에 대해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양국은 전날 무역 전쟁을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 2018. 5. 21.
【워싱턴=AP/뉴시스】 미국의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21일 백악관 밖에서 중국과의 무역 문제에 대해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양국은 전날 무역 전쟁을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 2018. 5. 21.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 정부는 16일(현지시간) 터키 정부가 억류 중인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50)을 즉시 석방하지 않으면 추가 제재를 가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최근 미국이 터키 정부 인사들에게 부과한 제재에 대해 언급하며, 브런슨 목사를 빨리 석방하지 않으면 추가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터키에서 교회를 운영하던 브런슨 목사는 지난 2016년 10월 간첩 행위 및 테러조직을 지원한 혐의로 터키 당국에 체포됐다. 그는 터키 정부가 테러 단체로 규정한 쿠르드 단체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브런슨 목사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현재 건강이 악화해 가택연금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브런슨 목사의 결백을 주장하며 석방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석방이 거부되자, 트럼프 정부는 이달 초 터키 법무장관과 내무장관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터키산 철강·알루미늄에 2배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미국과의 갈등으로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는 등 터키의 외환위기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도 브런슨 목사에 대해 "아주 결백한 사람"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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