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언론 사설연대에 분노의 트윗…"가짜뉴스"

기사등록 2018/08/17 05:14:18

최종수정 2018/08/17 05:17:55

【윌크스배리(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윌크스 배리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성과를 비판하는 언론들을 향해 '가짜뉴스'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2018.8.3
【윌크스배리(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윌크스 배리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성과를 비판하는 언론들을 향해 '가짜뉴스'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2018.8.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언론관에 대해 비난하는 내용의 사설을 일제히 게재하기로 한 미 언론들에 대해 분노의 트윗을 날리며 반박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련의 트윗글에서 언론들을 또다시 '가짜뉴스'라고 지칭하며 비난했다. 

 그는 "가짜뉴스 언론은 야당(과 같다)"라며 "(언론은) 우리 위대한 나라에 아주 나쁘다…그러나 우리는 이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설연대를 주도한 보스턴글로브를 콕 집어 "보스턴글로브는 망해가고 있는 뉴욕타임스에 13억달러 또는 21억달러에 팔렸는데, 뉴욕타임스는 이를 다시 1달러에 팔았다"라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현재 보스턴글로브는 다른 신문사들과 언론자유를 위해 결탁하고 있다. 증명해 봐라!"라고 했다.

 트럼프는 이어 "내가 우리나라에 가장 바라는 것은 진정한 '언론의 자유'"라며 "언론은 쓰고 싶고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하지만, 그것들 중 대부분은 가짜뉴스다"라며, 가짜뉴스 주장을 이어갔다.

 이에 더해 "(언론은) 정치적 어젠다를 강요하거나 사람들을 해치려 한다"라고 주장하며, "정직이 이긴다!"라고 했다.

 한편 미국 신문사들은 16일자 온라인판에 언론이 미 국민들의 적이고 가짜뉴스를 다루고 있다고 비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에 공동 대응하는 사설을 게재했다.

 이같은 사설연대를 제안한 신문사는 보스턴글로브로,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 공격에 맞서 언론은 국민들의 적이 아니라는 점을 밝히는 공동 사설을 게재할 것을 제안해 350여곳의 신문사들이 동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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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언론 사설연대에 분노의 트윗…"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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