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 말레이시아전 첫 출격하나

기사등록 2018/08/17 08:01:31

17일 말레이시아전 출전 가능성 높아

김학범 감독, 로테이션 강조…잔디적응·실전감각도 중요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018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5일(현지시각) 자와랏주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에 앞서 벤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8.08.15.myjs@newsis.com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018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5일(현지시각) 자와랏주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에 앞서 벤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email protected]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박지혁 기자 = 손흥민(토트넘)의 아시안게임 첫 출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잘락하루팟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15일 6-0 대승을 거둔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는 결장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르기로 한 소속팀 토트넘과의 약속에 따라 최종엔트리 20명 중 가장 늦은 13일 김학범호에 합류했다.

비행이동과 현지적응, 체력 등을 고려해 첫 경기에서 볼 수 없었지만 2차전에서는 선발이든 교체든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정이 타이트하다. 15일 오후 9시에 1차전을 치르고 48시간 만에 킥오프한다. 야구, 농구 등 다른 종목에서는 연전이나 하루 휴식 후 일정이 일반적이지만 축구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보통 3~4일 정도 휴식을 갖는다.

아시안게임 2연패를 위해선 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해 결승까지 총 7경기를 치러야 한다. 약 2주 동안 소화하기에 벅차다.

1차전에서 쉰 선수들이 2차전에서 대거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배경이다. 김학범 감독도 꾸준히 로테이션 기용을 강조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이시영(성남), 정태욱(제주), 이진현(포항), 김정민(FC리페링)이 1차전에 나오지 않았다.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15일(현지시각) 자와랏주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교체된 황의조를 격려하고 있다. 2018.08.15.myjs@newsis.com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15일(현지시각) 자와랏주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교체된 황의조를 격려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감각을 유지하고 잔디의 특성을 익히기 위해서도 실전을 경험하는 게 중요하다. 공격수 나상호(광주)는 1차전을 끝내고 "예상보다 괜찮았지만 잔디가 푹신푹신해서 더 빨리 지치고 쥐도 올라왔다"고 했다.

평가전 없이 인도네시아에 왔기 때문에 실전을 통해 다양한 조합과 전술을 시험해야 하는 이유도 있다. 김 감독은 바레인전에서 훈련의 일환으로 후반 중반에 압박 대신 역습 전술을 가동했다.

손흥민은 14일 훈련을 소화했고 15일 경기 후에도 별도 훈련을 가졌다. 출전에 무리가 없다.

출전한다면 말레이시아 선수들의 견제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감독은 "(손)흥민이는 굉장히 노출이 많이 됐다. 상대들에게 요주의 인물"이라며 "어떻게 활용하겠다기보다는 손흥민이 상대에게 묶였을 때 다른 쪽에서 풀어줘야 한다. 그래야 손흥민 쪽에 더 무게가 실릴 것이다. 스스로 잘 해결할 것이라고 믿는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전체 선수들 중 손꼽히는 슈퍼스타다. 그를 보고 싶어하는 인도네시아 팬들이 상당하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