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부 "폐쇄적 국방산업, 도전·수출·개방형으로 변모"

기사등록 2018/09/14 18:46:58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문자
  • URL
국방개혁 2.0, 스마트 강군 육성·혁신성장 견인
방위산업진흥법·국방과학기술혁신 촉진법 제정
4차 산업혁명 기술활용한 첨단장비 시연회 눈길

associate_pic4【거제=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경남 거제시 두모동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을 국방기술 시연회에 참석하여 근력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2018.09.14.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국방개혁2.0 완수와 국방산업 도약을 도모하기 위해 정부부처 합동으로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정부는 14일 오후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합동으로 경남 겨제도 대우조선해양에서 우리 해군 사상 첫 3000t급 차기 잠수함(장보고-Ⅲ)인 '도산안창호함'의 진수식 행사와 연계해 '국방산업진흥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안창호함 진수식에 참가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 국회 국방위 의원 등 국회의원, 국방산업 관계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이왕근 공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전진구 해병대 사령관, 유영민 과기정통부장관, 백운규 산업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150여 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회의 취지와 관련, "우리 국방사업은 급변하는 안보환경과 4차 산업혁명의 진흥과 정보화 시대에 대비해서 또 한번 국방산업이 도약을 해야만 한다"며 "그에 대해서 국내 수요 충당을 넘어 범세계로 수출해 WTO(세계무역기구)나 FTA(자유무역협정) 영향을 받지 않는 국가적인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도약해야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등은 합동으로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국방산업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발표에서 미래 전쟁은 전장공간이 우주와 사이버영역까지 확대되고, 전투수단이 무인·자율화될 것을 예측해 향후 ▲지능형·실시간 통제체제 ▲무인·로봇 무기체계 ▲VR기반 훈련체계 ▲맞춤형 3D프린팅 생산체계로 변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ssociate_pic4【거제=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경상남도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정박한 천자봉함 차량갑판에서 열린 국방산업진흥회의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9.14.pak7130@newsis.com
또 정부는 '방위산업진흥법(가칭)', '국방과학기술혁신 촉진법(가칭)'을 제정하는 등 국방산업 진흥과 국방과학기술연구 활성화를 위한 정책인프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왕정홍 방사청장은 발표에서 "기술발전에 따른 미래 전쟁의 양상과 우리 국방이 변화될 모습을 예측해야 한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한 대대적인 정책프레임의 전환을 통해 경직적이고 내수중심의 폐쇄적인 국방산업을 도전적·수출형·개방적 국방산업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현장 토론회도 진행됐다. 토론회에는 김유빈 UNIST(울산과학기술원) 박사과정 학생, 김성수 용비에이티㈜ 대표,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 이종협 동진전기 대표,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 등이 국방산업 관계자들이 참가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들은 '국방에서 창업을 시작하다', '국방산업, 세계로 뻗어나가다'의 2가지 주제를 놓고 국방 창업과 수출의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핵심부품국산화 확대, 중소·벤처기업 육성, 맞춤형 수출지원 강화 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 송영무 국방부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제도, 법률, 조직 등 각종 인프라 구축할 뜻을 밝혔다.

associate_pic4【거제=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경남 거제시 두모동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을 국방기술 시연회에 참석하여 한국형 중고도 무인기를 살펴보고 있다. 2018.09.14.pak7130@newsis.com
이와 함께 전문가의 제언도 이어졌다.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자로 '미국 DARPA(고등국방연구원) 로보틱스 챌린지' 우승자이기도 한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는 "민간이 수행하기 어려운 첨단기술의 시험대(Test-bed)로서의 국방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실패를 용인하는 도전적 국방산업 여건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회의에 앞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첨단장비의 시연·전시회가 부두에 정박해 있는 4500t급 국산 상륙함인 천자봉함에서 개최됐다.

 문재인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은 전시장에서 헥사시스템즈, 바로텍시너지, 지비엘에스 등 국방 중소·벤처기업들과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등 정부연구기관이 개발 중인 로봇, 드론, 시뮬레이터, 모바일 기술 등을 지켜봤다.

 또 전장상황에서 인간을 대신해 부상자를 구조하거나 위험물을 처리하는 '구난로봇'과 실사와 같은 수준의 VR기반 사격 훈련 장비, 영화의 아이언맨과 같이 병사로 하여금 초인적 근력을 갖도록 해주는 '상반신 근력증강 로봇', 감시정찰 및 수색 등 임무를 수행하는 자율주행 무인차량인 '경정투용 다중로봇' 등을 살펴봤다.

 ksj87@newsis.com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