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니스트 최수영, '다니엘 헤르츠 콩쿠르' 우승

기사등록 2018/09/26 12:51:19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오르가니스트 최수영이 이탈리아 오르간 경연 대회인 '제6회 다니엘 헤르츠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최수영은 이달부터 14일까지 이탈리아 브릭슨·브레사노네에서 펼쳐진 이 콩쿠르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소정의 상금과 함께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지 순회공연 기회가 주어진다. 

'다니엘 헤르츠 콩쿠르'는 오스트리아와 북이탈리아를 통칭하는 티롤 지역에서 17세기 오르간 제작자로 활동한 다니엘 헤르츠(1618~1678)와 그의 기념작들을 기리기 위해 이탈리아 쥐트 티롤주 정부가 창설한 콩쿠르다.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과 여기에 영향을 받은 남독일 바로크 음악을 중심으로 북독일 바로크 음악, 바흐, 낭만, 현대를 아우르는 레퍼토리를 요구한다. 한국인으로 2016년 제5회 대회에서 김연주가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4월 CD 심사를 거쳐 20여 개국의 지원자 중 20명이 뽑혔다. 브릭슨 두오모 대성당 필흐너 오르간 1차 본선과 헤르츠의 대표작이 있는 프라우엔 성당 2차 본선을 거쳐 파이널리스트 5명이 가려졌다. 대성당 결선을 치러 최수영이 우승했다.

결선 당일 시상식이 끝난 뒤 프라우엔 성당과 브릭슨 두오모 대성당에서 입상자 연주회가 열렸다. 이는 북이탈리아 라디오로 생중계됐다.

최수영은 연세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대학원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독일 레겐스부르크 교회음악대 교회음악(지휘 및 오르간 즉흥연주) 과정 재학 중이다.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대성당, 이탈리아 브릭슨 두오모 대성당 등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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