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정규시즌 종료 직후 팔꿈치 수술 받는다

기사등록 2018/09/26 09:52:06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결국 올해 정규시즌 종료 직후 팔꿈치 수술을 받기로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에인절스 구단이 오타니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타니는 정규시즌이 끝나는 다음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수술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6월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오른 팔꿈치 통증을 느낀 오타니는 오른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부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에인절스와 계약하기 전부터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에 1도 염좌가 있었던 오타니는 지난해 10월 지난해 10월 줄기세포 치료의 일종인 자가혈소판(PRP) 주사를 맞았다.

 올해 6월 같은 부위에 2도 염좌가 생겼지만, 오타니는 수술없이 주사 치료만 받았다. 타자로는 출전이 가능하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오타니는 7월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약 두 달 간 타자로만 뛰었다.

 오타니는 이달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투수로 복귀했으나 2⅓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했다. 특히 구속이 점차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우려를 자아냈다.

 오타니는 이달 초 결국 오른 팔꿈치 측부인대 수술 권고까지 받았다.

 일단 오타니는 당장 수술을 받지 않고, 타자로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수술 권고를 받은 직후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던 오타니는 결국 시즌을 마치는대로 수술을 받기로 했다.

 오타니의 수술을 집도할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31·LA 다저스)의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한 스포츠 의학 권위자다.

올 시즌 투수로 10경기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51⅔이닝을 던지며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거뒀다.

 타자로는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307타수 86안타) 21홈런 56타점 9도루 55득점에 출루율 0.361, 장타율 0.564를 기록했다.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되면 오타니는 내년 시즌에는 투수로 나서기 어려울 전망이다. 스포츠 호치를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오타니의 이도류 부활은 2020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다른 야수들의 예를 들어 오타니가 타자로는 내년 시즌 중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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