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중소기업 경기전망 2개월째 상승세

기사등록 2018/09/26 12:00:00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지수가 2개월 째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1년 평균과 비교했을 때 제조업에서는 경기 전반에 대한 전망이 지난달보다 개선됐고, 비제조업에서도 수출전망과 고용전망을 제외한 경기전반에서 평균치를 상회했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이번달 11~18일 중소기업 3150개사를 대상으로 '2018년 10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동월대비로는 7.8포인트가 상승한 89.5로 조사됐다. 2개월 연속 반등세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10월 경기전망이 전월보다 2.5포인트 상승한 89.8로 조사됐다. 특별한 경기개선 호재가 없는 비제조업은 0.1포인트 하락한 89.3으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한편 건설업은 건설경기 부진전망으로 4.8포인트 하락한 반면, 서비스업은 1.1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에서는 '인쇄및기록매체복제업'(84.6→104.0)과 '전기장비'(77.3→87.9), '종이및종이제품'(88.0→95.0) 등 14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섬유제품'은 전월과 동일(80.3%)했고, 하락업종은 '음료'(109.8→90.6) 등 7개 업종에 불과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90.0→85.2)이 다소 큰 하락세를 보였다. 정부의 수요억제 정책과 공공발주 부진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89.2→90.3)에서는 '숙박및음식점업'(81.0→91.1) 등 6개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고, '교육서비스업'(84.5→79.1) 등 4개 업종이 하락했다.

 항목별 분석으로는 '고용수준 전망'(95.5→98.4)을 제외한 내수판매·수출·영업이익 전 분야에서 상승했다.

 지난 1년치와 비교했을 때 제조업에서는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등 전체적인 전망이 지난달보다 개선돼 평균치를 상회했다. 비제조업에서도 수출과 고용을 제외한 ▲경기전반 ▲내수판매 ▲자금사정 등에 대한 전망이 지난달보다 향상되어 1년치 평균을 상회했다.

 기업들의 최다 경영애로 사항(복수응답)으로는 지난달에 이어 '내수부진'(58.3%)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수개월째 경영애로 사항으로 언급되고 있는 '인건비 상승'(52.0%), '업체간 과당경쟁'(37.1%), '원자재 가격상승'(28.3%) 등이 나왔다. '계절적비수기'는 지난달 22.3%에서 이번달 13.9%로 낮아져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7%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전년 동월대비 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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