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유엔총회서 '압력' 언급 않고 "북일 국교정상화"강조

기사등록 2018/09/26 11:36:58

아베, 북한과의 대화 의지 피력

"미국과 윈윈관계 계속 하고 싶다"

【뉴욕=뉴시스】박진희 기자 =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오전 파커 뉴욕 호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8.09.25.pak7130@newsis.com
【뉴욕=뉴시스】박진희 기자 =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오전 파커 뉴욕 호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3회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등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북 압력을 주장했던 작년과는 달리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피력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NHK가 26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납치, 핵미사일 문제가 해결되면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북일) 국교정상화를 한다는 일본의 방침은 변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나도 북한과의 상호불신의 껍질을 깨고 새로운 시작을 하겠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직접 마주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번 총회 연설에서 북한에 대해 '압력'이라는 표현도 사용하지 않고, 북한 관련 언급도 작년에 비해 많이 줄었다. 대신 자유무역체제에 대해 내용을 많이 할애했으며 미일간 핫이슈인 통상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베 총리는 "때론 국내외 거센 논란을 뛰어넘으면서 자유무역의 깃발을 흔들었다"며 "그렇다고 여기에 만족할 수 없는만큼 (자유무역)의 드라이브를 걸어 더 먼 곳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미일 통상문제에 대해서는 "양국은 오랫동안 국제사회에서 자유무역체제를 이끌고 왔다"며 "윈(win)윈 관계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은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 자동차, 농산물 등의 관세 등을 놓고 양자간 협의를 했으며 합의 내용은 정상회담 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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