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4위 도약
제주는 15경기 연속 무승
경남은 승점 54(15승9무6패)로 2위를 굳건히 했다. 상위 스플릿 입성의 꿈을 키우고 있는 7위 대구(10승6무14패·승점 36)는 패배 위기를 딛고 값진 승점 1을 추가했다.
경남은 득점 1위 말컹을 필두로 공격진을 꾸렸다. 대구 역시 세징야, 에드가 등으로 맞불을 놓았다.
전반 종료 직전 균형이 깨졌다. VAR(비디오 판독)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말컹이 차넣었다.
대구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22분 에드가가 정우재의 패스를 넘어지면서 마무리했다. 에드가는 최근 4경기 5골의 무서운 화력을 자랑했다.
일격을 당한 경남은 4분 만에 리드를 되찾았다. 이번에도 말컹이었다. 쿠니모토의 패스를 가슴으로 잡아둔 뒤 몸을 뒤틀면서 오른발 슛을 날렸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손도 쓰지 못할 정도로 완벽한 골이었다. 말컹의 시즌 25번째 득점.
포항 스틸러스는 상주 상무의 추격을 2-1로 따돌렸다. 최근 상주에서 전역한 김도형은 전반 5분 만에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전반 43분에는 레오가말류가 두 번째 골을 뽑았다.
포항은 승점 43(12승7무11패)으로 수원 삼성(승점 42·11승9무10패)을 제치고 4위가 됐다. 상주(승점 32·8승8무14패)는 10위에 머물렀다.
강원FC는 안방에서 수원을 1-0으로 꺾었다. 후반 46분 정조국이 마침표를 찍었다. 강원은 승점 38(10승8무12패)로 6위를 유지했다. 수원은 유효슈팅 0개의 수모를 당했다. 총 슈팅수도 5개에 그쳤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만난 울산 현대는 3-2로 이겼다.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쳤다. 후반 제주의 공세에 시달렸으나 끝내 동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울산은 승점 51(14승9무17패)로 3위를 사수했다. 2위 경남과의 격차도 3점으로 줄었다.
국내 선수들로만 라인업을 꾸린 전북현대는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꺾었다. 승점 70(22승4무4패)으로 조기 우승 확정 가능성을 한껏 부풀렸다. 후반 37분 한교원이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9위 FC서울(승점 34·8승10무12패)과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6·5승11무14패)는 1-1로 비겼다. 2018 러시아월드컵 스타인 문선민(인천)과 고요한(서울)이 나란히 골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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