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文대통령 유럽순방서 BTS 만난다···'한반도 평화' 미사도 참석

기사등록 2018/10/11 16:18:18

13일 프랑스서 동포 만찬 간담회···14일 '한불 우정콘서트'서 BTS 만나

15일 한·불 정상회담···17일 한·이탈리아 정상회담 후 베드로 성당 미사

18일 교황 예방···靑 "한반도 비핵화·평화정착 문제에 대한 좋은 기회"

19일 ASEM 참석, 한·EU 정상회담 진행···20일 1차 P4G 정상회의 참석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7박 9일간 프랑스·이탈리아·교황청·벨기에·덴마크 순으로 유럽 5개국을 순방한다.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7박 9일간 프랑스·이탈리아·교황청·벨기에·덴마크 순으로 유럽 5개국을 순방한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21일 7박9일간 유럽 5개국을 순방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프랑스·이탈리아·바티칸 교황청·벨기에·덴마크 순으로 유럽을 방문한다.

  이번 순방 일정 중에는 '한불 우정콘서트'에서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꼽히는 방탄소년단(BTS)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또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도 참석한다.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이 집전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유럽 순방에 대해 "유럽 연합(EU)의 주요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긍정적인 정세 변화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차장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에 있어서 평화적 해결의 원칙을 견지해온 EU 회원국들의 그간 지원에 대한 사의를 표명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더욱 확신시키는 계기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3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발해 오후(현지시각)에 도착한다. 첫 일정으로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해 국익 증진과 한·불 양국 관계의 가교역할을 하는 동포들을 위로하고 격려한다.

  14일 오후에는 '한·불 우정콘서트'에 참석한다. 콘서트는 '한국 음악의 울림'이라는 행사명으로 진행된다. 프랑스 주요 인사와 문화·예술인, 파리 7개 대학 한국학과 학생들 등 400여명이 함께 한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뉴욕 시티 필드 공연. 2018.10.06. (사진 = 빅히트 제공)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뉴욕 시티 필드 공연. 2018.10.06. (사진 = 빅히트 제공)
   콘서트에는 BTS 공연이 예정돼 있어 문 대통령과의 만남이 처음으로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앞서 BTS에 한류 확산에 기여한 공여로 환관문화훈장을 수여키로 했다.

  셋째 날인 15일에는 프랑스 국빈방문 첫 공식 행사로, 개선문에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헌화 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한·불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7월 G20을 계기로 성사된 정상회담 이후 두 번째다. 아울러 같은 날 저녁에는 마크롱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16일에는 프랑스 관례 따라 파리시청 리셉션에 참석해 방문 기념 서명과 기념촬영 등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한·불 비즈니스 리더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기업인들을 격려한다. 이어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와 오찬 회담을 가진다.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도 접견한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일정 중에 마크롱 대통령에게 우호증진 외국인 포상으로 무궁화대훈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16일 저녁 파리를 출발해 이탈리아 로마에 공식 방문한다. 17일에는 첫 일정으로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면담한다. 또 대통령과 오찬을 갖고 파올로 젠틸로니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뉴시스DB)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뉴시스DB)
   특히 문 대통령 내외는 성 베드로성당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한다. 이번 미사는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이 집전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교황정의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에 대해 연설하고 성당을 참관한 후 파롤린 국무원장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18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다. 또 파롤린 국무원장과도 회담할 예정이다. 이어 18일 늦은 오후 벨기에로 향할 예정이다.

  남 차장은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에 대해 "세계 평화와 화합의 상징이자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표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화합 그리고 번영을 위한 협력 의지를 분명히 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교황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을 가져왔다"면서 "한반도에 많은 변화가 있고, 교황청에서 긍정적인 입장 발표도 많이 해줬던 만큼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 문제에 대해 교황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제1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셈·ASEM) 전체회의에 참석해 포용적 경제성장, 경제디지털화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제시한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8.10.1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8.10.10. [email protected]
   특히 업무 오찬 세션에서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긍정적 정세변화 설명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노력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반도에서 새로운 질서에 대한 우리의 선도적인 노력과 비전을 유럽으로 확산하고 연결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뒤이어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 등 EU 정상들과 한-EU 정상회담을 가진 후 19일 저녁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출발한다. 아울러 EU 뿐 아니라 추가 양자회담 일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에는 덴마크에서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를 주제로 한 제1차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후변화와 글로벌 현안에 대한 민간 협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의 기조연설을 한다. 
 
  회의를 마친 뒤에는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과 면담을 할 예정이다. 정상회담 오찬 이후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회담을 한 뒤 귀국길에 오르는 것으로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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