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 연준 의장 해고 안한다"…의미 있는 반어법?

기사등록 2018/10/12 02:04:24

폭스뉴스 인터뷰서 이틀 연속 파월 통화정책 비판

"파월 실수하고 있다"

"증시 폭락 연준 때문"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전날에 이어 또 다시 비난하면서 "해고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있는 말을 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파월을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며 소개하는 모습. 2018.10.11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전날에 이어 또 다시 비난하면서 "해고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있는 말을 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파월을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며 소개하는 모습. 2018.10.11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에도 전날에 이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 의장을 비난하면서 "그러나 그를 해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의 시사 프로그램 '폭스&프렌즈'와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의 통화정책이 너무 빡빡하고 뉴욕증시의 폭락도 금리를 서둘러 인상해온 연준의 잘못된 정책 때문"이라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음에 안들지만) 파월 의장을 해고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에 대해 실망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언론 중 특히 CNBC는 트럼프가 언급한 "해고하지는 않겠다"는 어법에 주목했다. 지속적으로 비난하면서도 굳이 해고하지 않겠다는 말을 내비친 것이 반어법을 통한 일종의 경고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왜 미국 통화정책을 계속 빡빡하게 이끌고 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재차 불만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연준이 제 정신이 아니라며 파월 의장의 통화정책을 강하게 비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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