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그린 뮤지컬어워드, 웃는남자 & 레드북 2파전

기사등록 2018/10/16 14:55:44

웃는 남자
웃는 남자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제7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에서 '웃는남자'와 '레드북'이 격돌한다.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승업 충무아트센터 사장과 이유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16일 EMK뮤지컬컴퍼니 '웃는남자'가는 올해의 뮤지컬상을 비롯한 연출상, 음악상, 무대예술상 등 9개상에 10회 노미네이트됐다고 밝혔다.

201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우수 신작으로 선정된 후 주목 받은 스타라이트엔터테인먼트와 FNC애드컬처 제작의 '레드북'도 올해의 뮤지컬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 등 8개상에 9회 이름을 올리며 '웃는남자'의 뒤를 바짝 쫓았다.

지난해 SBS TV 드라마를 원작으로 초연한 뮤지컬 '모래시계'는 5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동명 뮤지컬을 개작한 '광화문 연가'와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이 바탕인 '용의자 X의 헌신', 8090세대 히트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젊음의 행진'도 각 4개 후보에 올랐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최고의 영예인 예그린 대상 후보에는 '총각네 야채가게' '팬레터' 등 뮤지컬의 세계 진출에 힘을 실은 제작사 라이브, 김민기 연출이 이끄는 극단 학전의 대표작으로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지하철 1호선',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아 신작 '마틸다' 등을 선보인 신시컴퍼니, '마타하리' '웃는남자' 등 대형 창작 뮤지컬을 잇따라 올린 EMK뮤지컬컴퍼니가 올랐다.

예그린 대상은 인물, 작품, 단체 등 장르에 관계없이 한 해 동안 창작뮤지컬의 모든 분야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대상을 선정한다. 충무아트센터 1층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다.

올해 초연된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올해의 뮤지컬상 후보에는 '레드북' '모래시계' '용의자 X의 헌신' '웃는 남자' 외에 '전설의 리틀 농구단'이 이름을 걸었다.

재공연을 대상으로 한 '베스트 리바이벌상'을 놓고는 '국경의 남쪽' '마이 버킷 리스트' '판' '팬레터'가 경합한다. 라이선스 뮤지컬을 대상으로 하는 베스트 외국뮤지컬상을 두고는 '마틸다' '바넘: 위대한 쇼맨' '안나카레니나' '타이타닉'이 격돌한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신흥무관학교' 강하늘, '프랑켄슈타인' 민우혁, '웃는 남자' 박효신, '광화문연가' 정성화, '용의자 X의 헌신' 최재웅이 노미네이트됐다.

레드북
레드북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번지점프를 하다' 김지현, '레드북' 아이비, '레드북' 유리아, '붉은정원' 이정화,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정영주, '광화문 연가' 차지연이 지명됐다.

연출상을 놓고는 '팬레터' 김태형, '레드북' 오경택, '전설의 리틀 농구단' 오세혁, '용의자 X의 헌신' 정태영, '웃는 남자' 로버트 조핸슨이 격돌한다.

심사위원장인 한진섭 서울시뮤지컬 단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블랙리스트 파문부터, 미투 운동까지 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뮤지컬 성장도 둔화됐다. 그럼에도 2018년은 검증된 킬러콘텐츠와 화제성 있는 대작, 숨은 진주 같은 중소극장 작품을 선보이며 나름 열심히 달려온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고 봤다.

시상식은 11월5일 오후 7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MC 박경림과 뮤지컬배우 민우혁이 진행한다. 네이버 TV와 V라이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서울뮤지컬페스티벌 대표 프로그램이었던 예그린어워드의 맥을 잇는 시상식이다. 이번에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공연한 작품을 대상으로 삼았다.

창작뮤지컬 56편, 라이선스 뮤지컬 27편으로 총 83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6개부문 21개상을 시상한다. 주로 창작뮤지컬이 대상이지만 베스트 외국뮤지컬상, 외국뮤지컬부문 크리에이티브상 등 2개 부문은 라이선스뮤지컬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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