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빈에서의 北美 실무협의 불발"

기사등록 2018/10/22 10:22:03

유럽순방 비건대표 21일 워싱턴 돌아가…최선희 부상, 北에서 출발하지 않아

【싱가포르=뉴시스】박주성 기자 =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오후 실무 회담을 마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북측 숙소인 싱가포르 세인트 리지스 호텔로 돌아오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18.06.11. park7691@newsis.com
【싱가포르=뉴시스】박주성 기자 =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오후 실무 회담을 마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북측 숙소인 싱가포르 세인트 리지스 호텔로 돌아오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18.06.11. [email protected]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이달 중순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간 실무 협의가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고 22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일 방북했을 당시 북미 양국은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향후 실무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비건 대표는 지난 16일 러시아 모스크바 방문을 시작으로 유럽 각국을 순방했지만 최 부상이 북한에서 출발할 움직임이 없자 지난 21일 워싱턴으로 돌아갔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북미 양국이 제2차 정상회담 개최에는 합의했지만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미국은 북측에 핵리스트 제출을 요구하고 북한은 미국의 상응 조치가 있어야만 비핵화를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빈에서의 실무협의 무산으로 양국의 이견이 더욱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빈이 역사적으로 구동구권과 가까워 북한으로서도 유럽 지역에서 방문하기 쉬운 장소지만 "빈에는 북한이 2009년 사찰단을 추방했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있어 현 시점에서는 바람직한 장소가 아니다"라고 일본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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