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남북 산림협력회담 개시…北 "외풍에 흔들림 없이" 南 "아름다운 결과 기대"

기사등록 2018/10/22 11:14:13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 산림협력분과회담에 참석하는 남측 수석대표 박종호 산림청 차장(가운데),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오른쪽), 김훈아 통일부 과장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출발준비를 하고 있다. 2018.10.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 산림협력분과회담에 참석하는 남측 수석대표 박종호 산림청 차장(가운데),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오른쪽), 김훈아 통일부 과장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출발준비를 하고 있다. 2018.10.22. [email protected]
【개성·서울=뉴시스】공동취재단 김지훈 기자 = 남북이 22일 오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개시했다.

  남측에서는 박종호 산림청 차장을 수석대표로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과 김훈아 통일부 과장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을 단장으로 최봉환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국장과 손지명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가 참석했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5분께부터 10시29분께까지 공동연락사무소 3층 회의실에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북측 단장을 맡은 김 부총국장은 4·27 판문점 정상회담 때 식수한 반송(盤松)을 언급하며 "산림협력 사업에서 북남 관계자 모두 이 소나무처럼 외풍과 역풍에 흔들림 없이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해 나간다면 민족이 바라는 좋은 기대, 성과들이 이룩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선구자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남측 수석대표를 맡은 박 차장은 "추수의 계절을 맞이해 평양정상회담과 고위급회담에서 결정된 의제들이, 협력하는 자세로 결실 맺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회담이 2차 분과회담인데, 아름다운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 7월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열어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한 공동방제, 양묘장 현대화, 산림 조성과 보호를 위한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분과회담에서는 앞선 논의 결과를 기반으로 소나무 재선충 방제, 양묘장 현대화, 생태계 보호 및 복원 등에 대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개성에 공동연락사무소가 개소된 이래 남북 간 분과회담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은 이달 하순께 공동연락사무소에서 보건의료 분과회담과 체육회담을 각 개최해 전염성 질병 유입 및 확산방지, 하계올림픽 공동 진출 및 공동개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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