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없어서 못팔고 상가는 많아도 안팔리고'…상가 3분기 분양 18%↓·가격 0.92%↓

기사등록 2018/10/22 14:58:37

전국 65개 상가 공급, LH 단지내 6개 분양

수도권78%-지방22% 공급…위례·동탄 몰려

3분기 평균분양가 3.3㎡당 2798만원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정부가 공공주택지구의 상가 공실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상업시설 공급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1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상가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부는 상업시설 효율 공급을 위해 적정 면적, 계획 기준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2018.10.0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정부가 공공주택지구의 상가 공실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상업시설 공급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1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상가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부는 상업시설 효율 공급을 위해 적정 면적, 계획 기준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2018.10.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올해 3분기 공급된 상가수는 전국 65개로 지난 분기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피스텔·지식산업센터 등에 들어선 복합형상가 공급이 29개로 가장 많았다. 그외 근린상가 18개, 단지내상가 16개, 테마상가 1개, 대형복합상가 1개순으로 공급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단지내 상가는 전분기(13개 사업장) 대비 6개로 크게 줄었다.

 100실 이상의 중대형상가건물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점포수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4404실이 공급됐다. 중대형 상가건물은 14개 사업장에서 분양을 시작했다.

 부동산114는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공급된 신규 상가들의 공급과잉, 고분양가, 공실 장기화 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택지지구내 아파트 공급이 많더라도 입주율이나 입주시기에 따라 당장의 배후수요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78%, 지방 22%로 수도권에 물량이 집중 공급됐다. 수도권에서는 위례·동탄2·하남미사 등 아파트 입주가 활발한 택지지구에서 상가분양이 많았다.

 공급된 상가 평균 분양가(1층 기준)는 3.3㎡당 2798만원으로 전분기보다 0.92% 하락했다. 마곡지구·이대역·연신내역 등 역세권에 공급이 많았던 서울이 평균 435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 3200만원, 충북 2999만원, 부산 2829만원, 경기 2821만원, 인천 2767만원 순이다.
LH 단지내상가는 총 6개 사업장에서 29실의 점포(특별공급, 재분양 제외)가 공급됐다. 추석연휴가 끼어있는 9월에는 신규분양이 한 곳도 없었고 재분양도 많지 않았다. 대구대곡2지구 A블록에 들어서는 단지내상가 3실의 점포가 전용면적 3.3㎡당 평균 2101만원으로 공급돼 이중 점포 2실만 낙찰됐다. 공주월송 A-2블록에 공급된 단지내상가 5실의 점포는 모두 유찰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신규 택지지구 내 상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공실 리스크가 낮은 은행이나 대형프렌차이즈 등 우량 임차인이 선입점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보장된 상가를 분양받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액자본으로 상가투자에 뛰어들려는 투자자는 투자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금융당국이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을 1.25배에서 1.5배로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 자기자본이 낮은 투자자에겐 진입장벽이 높아질 수 있다. 또 미국 금리인상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 역시 연내 인상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출이자비용의 증가도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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