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광고 선보인 필립모리스…암 연구단체 "위선이다" 반발

기사등록 2018/10/22 17:09:11

【뉴욕=AP/뉴시스】금연광고를 선보인 필립모리스가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은 2014년 2월 20일 증기담배를 피우고 있는 한 남성. 2018.10.22
【뉴욕=AP/뉴시스】금연광고를 선보인 필립모리스가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은 2014년 2월 20일 증기담배를 피우고 있는 한 남성. 2018.10.22

【서울=뉴시스】 이운호 기자 = 금연광고를 선보인 세계 굴지의 담배 기업 필립모리스가 비난을 받고 있다.

 BBC는 이번 광고를 시작으로 궐련형 전자담배로 시장을 확대하려는 필립모리스의 움직임이 본격화 됐다고 22일 보도했다. 

 필립모리스는 직접 금단현상을 이겨내거나, 금연 패치, 증기 또는 전자담배를 통해 담배를 끊을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필립 모리스가 연기가 나지 않고 상대적으로 덜 해롭다는 점을 이용해 궐련형 전자담배를 홍고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영국국립암연구센터(Cancer Research UK) 조지 버터워스 금연정책 감독관은 이번 광고를 “믿기 힘든 위선(staggering hypocrisy)"으로 규정하고, “필립모리스가 흡연자들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담배 생산중단"이라고 밝혔다.

 말보로와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필립모리스가 흡연자 감소라는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흡연대안제를 권장하고 있다는 점에 BBC는 주목했다.

 피터 닉슨 필립모리스 상무이사는 이번 광고에 대해 “대안제를 찾고 있는 흡연자들을 위한 것”이라며, 필립모리스의 목표는 단순히 담배를 끊고 흡연의 대안을 찾는 것이 아니라 타사 제품의 시장 내 지위 확산을 막는 것이라고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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