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사색·산책의 즐거움…제주관광 10선

기사등록 2018/10/22 16:49:55

【제주=뉴시스】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굼부리.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뉴시스】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굼부리.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갑자기 쌀쌀해진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요즘. 늦가을을 즐기며 사색에 잠기고 싶다면 제주의 오름과 올레길 트레킹을 추천한다.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22일 ‘늦가을 감성 저격, 제주의 열한번째 프로포즈’ 주제로 관광지·자연·체험·축제·음식 등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을 발표했다.

쇠소깍 푸른 바다 옆 해안길, 살짝 가파른 제지기 오름을 지나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정방폭포, 이중섭 거리까지 이어지는 올레길 6코스. 바다냄새 가득한 바람을 즐기며 4~5시간가량 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복잡한 머릿속이 씻겨진다.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제주올레길걷기 축제’에 참가하는 것도 좋다.

【제주=뉴시스】서귀포 올레길 6코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뉴시스】서귀포 올레길 6코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금백조로 끝에 위치한 수산2리 자연생태마을을 찾으면 가을 억새의 금빛 물결을 즐길 수 있다. 낭끼오름(남거봉) 전망대에 오르면 성산일출봉까지 내다볼 수 있다. 제주시 애월읍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토성 안을 들어서면 잎이 붉게 물드는 참비살나무 숲이 이루는 장관이 펼쳐진다.

서귀포시 서홍동 들렁모루동산은 푸른 바다와 섬, 하늘이 조화를 이루며 탄성을 자아내는 경치를 숨겨놓고 있다. 대나무 숲 터널을 지나 속이 빈 바위가 있는 정상까지 오르면 오른쪽으로는 각시바위와 고근산, 범섬이 왼쪽으로는 제지기오름, 섶섬, 문섬, 삼매봉이 내려다보인다.

올해는 법정사 승려들이 민간인과 함께 항일운동을 계획해 투쟁을 일으킨 ‘법정사항일운동’ 100주년이다. 서귀포시 도순동 한라산 둘레길 동백길 입구에 위치한 법정사까지 가다보면 단풍으로 물든 둘레길도 즐길 수 있다.

【제주=뉴시스】제주시 애월읍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뉴시스】제주시 애월읍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도 갈대 명소로 손꼽히는 산굼부리와 정물오름. 갈대가 오름 전체를 뒤덮고 있어 바닷바람에 따라 은빛 물결이 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성산일출봉의 온전한 모습을 감상하고 싶다면 성산리 뒤편 오조리의 작은 포구를 찾아도 좋다.

이밖에 공사는 제주 곳곳에 위치한 독립서점과 패러글라이딩(금악·군산·솔오름·서우봉 활공장) 체험, 바다고둥 ‘보말’ 맛보기 등을 추천했다.

자세한 정보는 제주도 공식 관광정보 포털 ‘비짓제주’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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