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러 특검 '러시아 스캔들' 최종 보고서 발표 임박

기사등록 2018/11/09 10: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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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트럼프' 휘태커, 보고서 공개할지 의문

associate_pic4【워싱턴=AP/뉴시스】로버트 뮬러 미 특별검사가 지난해 6월21일 미 의회에서 비공개 증언을 마친 뒤 의사당을 떠나고 있다. CNN은 8일(현지시간) 뮬러 특검팀이 최종 수사 보고서 발표에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2018.11.09.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경질이 발표된 가운데 로버트 뮬러 특검팀의 일명 '러시아 스캔들'  최종 수사 보고서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8일(현지시간) 뮬러 특검팀이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 인물인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의 핵심 비선, 로저 스톤에 대해 실마리를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뮬러 특검은 불과 한 달 전까지만해도 트럼프 대통령 측 변호인에 스톤이 뉴욕 트럼프 타워에 방문 및 통화한 기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은 2016년부터 수년 째 해당 사건을 집중 조사해온 뮬러 특검팀이 막바지에 해당 요청을 한 것과 관련 황당하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사건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뮬러팀의 트럼프 대통령에 서면 질의한 내용 중에는 대선 당시 스톤과 어떤 식으로 의사소통했는지에 대한 것도 담겨있다.

관계자들은 세션스의 자리에 뮬러 특검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친트럼프' 성향의 매튜 휘태커가 법무장관 직무대행으로 앉더라도 뮬러 특검의 수사에는 큰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은 이미 변호인단들과 함께 로버트 뮬러 특검의 질의에 대한 서면 답변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 말 안에 이를 제출할 예정이다.

대면 수사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이번 서면 답변을 마지막으로 18개월 동안 이어진 조사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는 수치스러운 일이다. 혐의가 없기 때문에 시작조차 해선 안 된다"며 대면 조사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CNN은 뮬러 특검팀이 최종 보고서를 마친 뒤에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중간선거를 통해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의 강력한 주장이 이어질 경우 백악관의 수사 중단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associate_pic4【워싱턴=AP/뉴시스】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에 있는 자택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세션스 장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냈다. 2018.11.08


한편 뮬러 특검팀은 법무부의 규정에 따라 수사 종료 시 특별검사가 내린 기소나 소환 결정 내용이 담긴 '기밀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하지만 이 규정에는 해당 보고서의 공개 의무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기밀 보고서는 휘태커 대행이 인계받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충성파인 휘태커 대행이 뮬러 특검의 보고서를 공개할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관계자들은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만큼 기밀 보고서가 매우 상세한 내용을 담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혐의에 대한 분석, 조사 과정에서 밝혀진 진술 내용과 정보, 왜 특검팀이 확보한 증거들이 검찰의 변호를 충족시키지 못했는지에 대한 법적 설명을 비롯해 조사에 대한 전반적인 방어책을 담아 비난의 여지를 없앨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금까지 뮬러 특검팀은 35명의 개인 및 단체들에 대해 혐의를 제기했다. 그 중 6명이 혐의를 인정했고, 3명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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