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북에 많은 당근 줘…현재로선 채찍 거둘 수 없어"

기사등록 2018/11/09 10: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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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김영철 회담 연기, 2차 북미 정상회담 계획에 영향 안 줘

associate_pic4【유엔본부=AP/뉴시스】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지난 9월17일 안보리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헤일리 대사는 8일(현지시간) 미국은 지금까지 북한에 많은 당근을 제공했다며 현재로는 북한에 대한 채찍을 거둘 수 없다고 말했다. 2018.11.9
【유엔본부=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은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 개최 및 후속 회담들을 열고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등 지금까지 북한에 많은 당근을 제공했다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 대사가 8일(현지시간)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에 대한 제재 해제를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가 소집한 안보리 회의를 끝낸 뒤 북한은 핵 및 미사일 실험을 중단했지만 핵과 미사일 시설들에 대한 사찰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뒤 "대북 제재를 해제할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채찍을 거둘 계획이 지금으로는 없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러시아는 이미 대북 제재에 대한 유엔 결의를 위반하고 있기 때문에 제재 해제를 논의하려 하는 것이라며 러시아가 북한의 신임을 얻으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헤일리는 또 러시아가 유엔 결의를 위배해 북한 노동자들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하는가 하면 금융 면에서도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일리 대사는 안보리 회의 뒤 인도적 지원 문제를 제재에서 배제하는 문제가 논의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미국의 목표는 지원 물품이 북한 체제에게 가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전달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원 물품이 다른 곳으로 배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헤일리는 또 러시아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금융과 관련한 제재 해제이지만 미국은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한편 이번주로 예정됐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간 회담이 취소된 것은 북한의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며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은 내년에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일리는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의 회담이 연기된 것이 중요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이 준비가 안 됐기 때문에 연기를 요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뒤 회담 일정이 재조정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녀는 회담 연기가 내년 2번째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변화를 부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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