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디젤'정책 폐지…경유차시장 영향은?

기사등록 2018/11/09 11: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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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차 신규등록 2015년 52.5%→2017년 44.8%
디젤 SUV 특화된 쌍용차도 "전기차 개발 주력"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정부는 8일 제56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논의한 '비상·상시 미세먼지 관리 강화대책'에 따르면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줄이는 상시 저감대책으로 이명박 정부 당시부터 저공해 경유차에 각종 감면혜택을 주는 '클린디젤' 정책을 폐기한다.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정부가 '클린디젤' 정책을 10년만에 공식 폐기한 가운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경유차의 입지가 쪼그라들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8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저공해 경유차에 각종 감면혜택을 주는 '클린디젤' 정책을 폐기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정부 당시부터 적용된 저공해 경유차 인정기준을 삭제하고, 저공해 자동차로 인정받은 경유차 95만대에 부여하던 주차료·혼잡통행료 50% 감면 등 인센티브는 없어진다.

또 공공기관 친환경차 구매비율을 2020년까지 100%로 높이고 2030년까진 대체차종이 없는 경우를 제외하곤 경유차를 제로화한다.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5년 신규 등록 차의 절반을 넘어섰던 경유차 쏠림 현상은 해가 갈수록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경유차는 82만457대로, 전체 신규 등록차(182만9988대) 중 44.8%를 차지했다. 이는 휘발유(75만8635대·41.5%)보다 높은다.

올해 상반기 역시 경유차 42만329대가 신규 등록돼 45.2%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동기(45.8%)에 비해 2.1%P 감소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폭스바겐, 아우디 인증 취소와 BMW화재사건 등이 디젤차에 대한 신뢰도를 악화시켰고, 경유 주요차종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휘발유,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늘며 경유 쏠림현상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완성차 업계 중 경유차 비중이 가장 높은 업체는 디젤 SUV에 특화돼 있는 쌍용자동차다.

쌍용차는 소형급 티볼리 가솔린 모델을 제외한 전 차종이 모두 경유차다. 쌍용차 관계자는 "클린디젤차량은 2015년 이후 국내 어떤 업체에서도 생산되지 않고 있다"며 "공공부문에서 신규 경유차 구매금지 등이 진행된다고 하지만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쌍용차도 정부 환경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가솔린 엔진개발과 친환경차인 전기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신차시장에서 경유차의 점유율은 2015년 52.5%, 2016년 47.9%, 2017년 44.8%로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며 "기술개발로 전기차 등의 연비가 좋아지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이같은 추세는 계속 이어지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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