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재명 뻔뻔함, 국민 인내심 한계 넘어…사죄하라"

기사등록 2018/11/19 14:13:41

"민주당·이해찬 대표도 명백한 책임"

김성태 "분명한 정치 보복 있는 듯"

【수원=뉴시스】최동준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19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으로 출근하며 부인 김혜경 씨의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논란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지사는 '정치 공세'라고 주장했다. 2018.11.19. photocdj@newsis.com
【수원=뉴시스】최동준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19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으로 출근하며 부인 김혜경 씨의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논란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지사는 '정치 공세'라고 주장했다. 2018.1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자유한국당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혜경궁 김씨' 계정 소유주가 자신의 아내가 아니라는 취지 기자회견을 연 것을 두고 "이 지사의 뻔뻔함과 가증스러움은 국민들의 인내심 한계를 넘어섰다"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부부는 마지막 남은 최소한의 양심으로 진실을 밝히고 백배사죄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재명 사건은 갈수록 태산이고, 국민이 느끼는 실망감은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커져만 간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이 사건에 대해 아무런 대응 없이 계속 지켜보고만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캐면 캘수록 허물만 나오는 인물이 성남시장을 거쳐 경기도지사가 되고,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까지 오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경찰조사가 맞다면 민주당은 부도덕한 인물을 공천한 것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고, 출당 논란을 잠재운 이해찬 당대표에게도 명백히 책임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욕설에 가까운 글을 SNS에 대량 살포한 이재명 부부는 더 이상 피해자 코스프레를 해서는 안 된다"라며 "정치인의 제1 덕목은 '도덕성'이다. 도덕성이 없는 사람은 정치에 발을 들여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양수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사건의 피해자는 지리한 법정 진실공방을 불편한 마음으로 지켜봐야 할 경기도민과 국민"이라며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이 되어주지 못하고, 불신을 넘어 혐오의 대상으로까지 전락해 가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김성태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도 차기 대선 후보에 대해 특정인만 감싸고 경선을 통해 덤벼들었던 인사에 대해서는 사실상 보복에 가까운 법적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며 "여권 내부를 야권이 지켜보기에도 분명한 정치적 보복이 있는 것 같다. 거기에 왜 박원순 서울시장은 예외로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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