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데뷔 첫해에 프로야구 정상급 타자 우뚝···'신인왕'

기사등록 2018/11/19 15:20:10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kt 강백호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서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뒤 고감을 밝히고 있다. 2018.11.19.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kt 강백호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서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뒤 고감을 밝히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슈퍼 루키' 강백호(19)가 프로 데뷔 시즌에 정상급 타자로 우뚝 섰다.

강백호는 19일 역삼동 르메르디앙서울 호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신인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총 514점을 획득한 강백호는 161점을 얻은 김혜성(넥센 히어로즈)을 크게 따돌리고 신인왕에 등극했다.

올초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에서 한 시즌 만에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성장했다.

서울고 출신 강백호는 지난해 9월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의 유니폼을 입었다.

우투좌타인 강백호는 고교 시절 정교함과 장타력을 갖추고, 시속 150㎞에 이르는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로 명성을 떨쳤다. 2017년 제28회 세계청소년(18세 이하) 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국가대표로 출전해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 휘슬러 코리아 일구상 시상식에서 고교야구 타자 MVP를 수상한 서울고등학교 강백호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17.12.12.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 휘슬러 코리아 일구상 시상식에서 고교야구 타자 MVP를 수상한 서울고등학교 강백호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17.12.12. [email protected]
KT는 강백호에게 계약금 4억5000만원을 안겨주는 등 향후 팀을 이끌어줄 선수가 돼주기를 희망했다.

KT는 강백호가 타격에 소질이 있다고 판단했고, 스프링캠프를 통해 프로에서도 즉시 전력감으로 통할 수 있는 선수로 가다듬었다. 강백호 역시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강백호는 프로 데뷔 첫 경기에서 '괴물'의 등장을 알렸다. 3월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3회초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다.

 프로 데뷔 후 1호 홈런이다. 2018년 개막 1호 홈런이기도 했다. 당시 나이는 18세 7개월 23일로 최연소 시즌 1호 홈런은 물론 고졸 신인 선수 최초로 데뷔 첫 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진기록을 썼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4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대 KT 위즈의 2018프로야구 개막경기, 3회말 무사에서 KT 8번타자 강백호가 시즌 첫 홈런을 치고 있다. 2018.03.24.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4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대 KT 위즈의 2018프로야구 개막경기, 3회말 무사에서 KT 8번타자 강백호가 시즌 첫 홈런을 치고 있다. 2018.03.24. [email protected]
강백호는 하위권 팀의 선수여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도 꾸준하게 홈런포를 양산해냈다.

3월 7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홈런포를 가동한 강백호는 6월과 7월에 각각 5개의 홈런을 쳐냈으며, 9월에 6홈런으로 가장 많은 홈런포를 기록했다.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한 강백호는 롯데를 상대로 7개의 홈런을 쳐내며 가장 많은 홈런을 빼앗았다. 구장별로는 홈 구장인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최다인 15홈런을 기록했다. 9월 20일 롯데전에서 고졸 신인 최초 3연타석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시즌 막판 29개의 홈런을 쳐낸 강백호는 1996년 현대 유니콘스의 박재홍이 기록한 뒤 22년간 깨지지 않고 있는 신인 시즌 최다 기록(30홈런)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강백호는 큰 업적을 남겼다. 타율 0.290(527타수 153안타)에 84타점 108득점을 기록했다. 올스타전에서는 투수로 등장해 야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내년 시즌은 더욱 기대된다. 강백호는 배트 스피드가 빠르고 컨트롤이 좋은 선수다. 변화구에 대한 대처만 잘 한다면 올해 이상의 성적은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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