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데뷔앨범이 은퇴음반? "끝날 때까지 끝난 것 아님"

기사등록 2018/11/19 18:22:35

최종수정 2018/11/19 18:24:06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그룹 워너원(WannaOne)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첫번째 정규앨범 '1¹¹=1(POWER OF DESTIN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라이관린, 옹성우, 박지훈, 이대휘, 배진영, 강다니엘, 윤지성, 하성운, 김재환, 박우진, 황민현. 2018.11.1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그룹 워너원(WannaOne)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첫번째 정규앨범 '1¹¹=1(POWER OF DESTIN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라이관린, 옹성우, 박지훈, 이대휘, 배진영, 강다니엘, 윤지성, 하성운, 김재환, 박우진, 황민현. 2018.1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막 첫 정규 앨범을 내서, 끝을 이야기하기에는 이르죠. 하루하루에 신경을 쓰다 보니 (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가 된 바는 없어요."(이대휘)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이 19일 첫 정규 앨범 '1¹¹=1'를 발표했다. 부제는 '파워 오브 데스티니(POWER OF DESTINY)'다.

워너원은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그룹이다. 각각 다른 기획사에 소속됐던 이들 연습생은 데뷔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지난 6월부터 3개월 동안 세계 14개 도시에서 '원: 더 월드'를 펼치는 등 체급을 키웠다.

하지만 이날 내놓은 첫 정규 앨범이 마지막 앨범이 될 확률이 높다. 애초 올해 말까지 활동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멤버들은 팀이 해체되면, 원 소속사로 돌아가 다른 활동을 준비하게 된다. 현재 워너원의 매니지먼트는 엠넷을 운영하는 CJ ENM이 워너원을 위해 설립한 스윙 엔터테인먼트가 맡고 있다.

이날 멤버들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멤버들끼리 계약 연장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며 앨범 준비에만 힘썼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에서는 내년 1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워너원이 콘서트를 열 것이라는 설도 흘러나왔으나 멤버들은 향후 활동이나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그룹 워너원(WannaOne)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첫번째 정규앨범 '1¹¹=1(POWER OF DESTIN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라이관린, 옹성우, 박지훈, 이대휘, 배진영, 강다니엘, 윤지성, 하성운, 김재환, 박우진, 황민현. 2018.11.1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그룹 워너원(WannaOne)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첫번째 정규앨범 '1¹¹=1(POWER OF DESTIN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라이관린, 옹성우, 박지훈, 이대휘, 배진영, 강다니엘, 윤지성, 하성운, 김재환, 박우진, 황민현. 2018.11.19. [email protected]
대신 그동안 워너원 활동을 하면서 성장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하성운(24)은 "워너원 활동을 하면서 많은 무대에 설 수 있어 좋았어요”라면서 “연습생 시절과 다르게 많이 발전했고 실력도 향상이 됐어요"라며 흡족스러워했다.

 멤버들은 아쉬운 점이 없다. 김재환(22)은 "워너원으로 많은 도전을 했고, 할 때마다 재미있었어요"라면서 "사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없어요. 행복하게 무대를 했죠. 벅찬 순간들도 많아서 감사할 뿐"이라고 했다. 강다니엘(22)은 끝을 향해 달려가는 심정을 "시원섭섭"이라고 표현했다.

물론 못해본 것도 있다. 옹성우(23)는 아이돌 그룹에게 상징적인 공연장인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해보고 싶었다.

워너원 멤버들은 비교적 단숨에 톱 아이돌로 성장했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연습생들이었다. 혼란은 없었을까. 박지훈(19)은 "혼란도 있었고 행복도 있었죠.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식도 있었죠. 저희가 열심히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지를 해주는 분들이 있어서였어요"라고 답했다.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그룹 '방탄소년단', '엑소'와 국내에서는 팬덤이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자랑했다. 강다니엘은 "엑소, 방탄소년단 선배님들뿐 아니라 여러 선배님들의 음악을 현장에서 들을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는 모범답안을 제시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그룹 워너원(WannaOne)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첫번째 정규앨범 '1¹¹=1(POWER OF DESTIN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라이관린, 옹성우, 박지훈, 이대휘, 배진영, 강다니엘, 윤지성, 하성운, 김재환, 박우진, 황민현. 2018.11.1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그룹 워너원(WannaOne)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첫번째 정규앨범 '1¹¹=1(POWER OF DESTIN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라이관린, 옹성우, 박지훈, 이대휘, 배진영, 강다니엘, 윤지성, 하성운, 김재환, 박우진, 황민현. 2018.11.19. [email protected]
타이틀곡 ‘봄바람’을 내세운 이번 앨범은 워너원이 그간 선보인 연산(戀算) 시리즈를 집대성한 것이다. 워너원이 하나가 되겠다는 의지를 '1¹¹=1'라는 수식으로 형상화했다. 1의 11제곱 중 11은 멤버 11명을 뜻한다. 워너원은 그동안 '1÷x=1' '0+1=1' '1-1=0' '1X1=1' 등 제명에 다양한 뜻을 녹여냈다.

 이번 음반은 발매 전 음원이 유출됐다. 티저 영상이 뮤지컬 '헤드윅' 상징 이미지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워너원의 티저 영상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향연'에 등장하는 사랑의 기원을 모티브로 삼았다.

윤지성(27)은 "플라톤 '향연' 중 '사랑의 기원'에서 모티브를 따와 콘셉트 이미지를 제작했습니다"면서 "'사랑의 기원'에 대해 많은 분들의 의견과 관점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딱히 무엇이라고 설명을 드리기가 어려워요. 불미스런 일들로 염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활동 시작과 동시에 팀은 끝을 향해 달려간다. 하지만 멤버들은 끝이 아니라고 본다. 하성운은 "활동이 끝나더라도 1년에 한 번씩은 만나서 시간을 보내자고 이야기를 나눴어요"라고 전했다. 강다니엘은 "최근 태국에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찍었는데, 내년 이 시간에 시간되는 멤버들끼리 또 여행을 하자고 했어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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