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강기현 대표 "에픽세븐, 글로벌 톱10 목표…IP 차기작 준비"

기사등록 2018/11/19 18:21:33

"2~3개월 잠깐 아닌 롱런하는 게임이 될 것"

"중국 대형 게임사 3곳에서 퍼블리싱 러브콜"

"에픽세븐IP 차기작은 슈퍼크레이티브의 정체성 가질 것"

장기 흥행 위해 e스포츠 고려…"실시간 아레나 예정"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에픽세븐을 개발한 슈퍼크리에이티브의 강기현 대표(왼쪽)와 에픽세븐을 서비스하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이상훈 사업본부 모바일사업1실장(오른쪽)이 15일 '지스타2018'이 열린 부산 벡스코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2018. 11. 15 odong85@newsis.com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에픽세븐을 개발한 슈퍼크리에이티브의 강기현 대표(왼쪽)와 에픽세븐을 서비스하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이상훈 사업본부 모바일사업1실장(오른쪽)이 15일 '지스타2018'이 열린 부산 벡스코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2018. 11. 15 [email protected]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부산=뉴시스】오동현 기자 = "내년 말까지 글로벌 10위권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에픽세븐에 올인 하고 있다."

모바일 턴제 RPG(역할수행게임) '에픽세븐'의 개발사 공동대표 강기현 씨는 최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8'이 열린 부산 벡스코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에픽세븐의 인기를 내년까지 이어가 장기 흥행에 성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 대표는 "(게이머들이) 2~3개월 잠깐 하는 게임이 아닌 오래 롱런하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새로운 대륙이 열리는 콘테츠를 계속 준비중이다. 어제 개발자 노트가 새로 나왔다. 길드와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다. 머지 않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하고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에픽세븐은 8월 30일 국내 런칭 후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열린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선 우수상을 받으며 게임의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글로벌 서비스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지난 8일 전세계 153개국에 정식 출시된 이후 글로벌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구글 평균 평점이 4.4에 달하고 있다. 대만과 홍콩에선 모바일게임 인기순위 2위에 올랐다.

강 대표는 "매출 순위 5위권의 성적을 계속 유지하긴 힘들다고 본다. 개인적인 목표는 내년 말까지 글로벌 10위권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는 이제 진출했다. 글로벌 목표는 미국서 순위 10권에 오래 머무는 것이다. 미국서 초기 지표가 좋은 상황이라 내부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이어 "다른 게임을 보면, 한국에선 성적이 좋지만 외국에선 기대 이하인 경우가 있다. 하지만 에픽세븐은 전 국가에서 고르게 성적이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북미 시장에 대해 강 대표는 "한국 시장은 단기간에 대세가 되지 못하면 괜찮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을 찍기 힘들다. 하지만 북미 시장은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면 타이틀이 지속적으로 순위가 올라간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에픽세븐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 중이다. 중국 정부는 아직도 판호발급을 중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스마일게이트를 비롯한 국내 게임사들은 중국의 판호 문제가 해결되길 손 꼽아 기다리는 상황이다.

강 대표는 "중국은 오픈을 못 했다. 하지만 최근에도 중국의 대형 게임사 3곳에서 퍼블리싱 러브콜을 받았다"며 "어떤 부분에서 맞춰 에픽세븐을 잘 서비스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다만 중국 판호 관련해 국내 게임사가 언급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에픽세븐의 경우 유행을 타지 않는 2D게임이라는 특성과 완성도를 확보하면서 장기 흥행이 기대된다.

강 대표는 에픽세븐의 인기 요인에 대해 "다른 유사 장르의 게임들과 다른 것이 있다. 바로 그래픽과 로딩의 쾌적함"이라며 "우리는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로딩 화면을 만들지 않았다. 실제로 바로 게임을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고 꼽았다. 

또 캐릭터 디자인에 대해선 "우리의 애니메이션은 크게 호불호가 있지 않다. 오타쿠 게임이다. 어디선가 본 것과 같은 이미지다. 특정 타깃만 노리기 보단 모두가 즐길 수 있다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와 슈퍼크리에이티브는 추후 에픽세븐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등 에픽세븐의 IP를 확장시키고 이용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 대표는 "'에픽세븐이 자체 IP가 되자. 많이 확장하자'는 욕심이 많기 때문에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전문 작가를 직접 고용해서 충실하게 배경을 쌓아왔다. 그 첫 발은 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당장은 에픽세븐에 올인하고 있다. 그러나 IP에 공들이고 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차기작은 나올 것이다. 슈퍼크레이티브가 만든 게임이라는 아이덴티티를 갖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에픽세븐의 장기 흥행을 위해 e스포츠 콘텐츠도 고려하고 있다. 강 대표는 "추후에 실시간 아레나를 예정하고 있다. 다만 아직은 들어갈 타이밍이 아니다. 지금은 유저들이 성장해 나가야 한다. 그 이후 어느 시점이 오면 e스포츠 콘텐츠가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인터뷰]강기현 대표 "에픽세븐, 글로벌 톱10 목표…IP 차기작 준비"

기사등록 2018/11/19 18:21:3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