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의회 의원, 성명통해 “원 지사, 공론조사위 불허 권고 번복 폭거”

기사등록 2018/12/06 14:54:42

최종수정 2018/12/06 15:34:17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5일 오후 제주도청 3층 기자실에서 진료 대상을 '외국인 의료관광객'으로 한정하는 조건부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를 내용으로 하는 회견을 하고 있다. 2018.12.05.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5일 오후 제주도청 3층 기자실에서 진료 대상을 '외국인 의료관광객'으로 한정하는 조건부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를 내용으로 하는 회견을 하고 있다. 2018.12.05.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1호 영리병원 조건부 허용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제주의 미래를 위해 고심 끝에 내린 불가피한 선택이 아닌 자신의 대권가도를 위해 고심 끝에 내린 정치적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6일 성명을 내고 “원 지사는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국내 첫 영리병원의 개설 허가를 결정했다. 이는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의 불허 권고를 뒤집는 것으로 민주주의를 짓밟는 폭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원 지사는 도지사 선거는 물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론조사위의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11월 15일 도의회 시정연설에서는 이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말까지 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1년 4개월이 지나도록 결정을 미루다가 공론조사위의 결정에 반하는 판단을 내린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도지사 재선에는 성공했지만 정치적 변방에 머물러 있는 곤궁한 처지를 타개하기 위한 정치적 결정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들은 “원 지사는 오로지 대권이라는 자신의 정치적 목적만을 위해 도민들의 참여와 토론, 합의를 무시했다. 그의 행보에는 정치적 유불리만이 존재할 뿐”이라면서 “원 지사는 자신의 정치적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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