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18개 국제 구호단체 추방

기사등록 2018/12/06 18:03:49

20개 단체도 추방 위기…총 38개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AP/뉴시스】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 2018.7.25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AP/뉴시스】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 2018.7.25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파키스탄이 18개 국제 구호단체를 추방하면서 원조에 의지하던 가난한 사람들의 고통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6일 AP통신이 공개한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추방 단체 대부분은 미국에 기반을 둔 곳이며 일부 영국 등 유럽에서 온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키스탄 정부는 몇 달 전에도 20개 단체를 추방 대상 목록에 올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총 38개 단체가 별다른 이유 없이 추방되는 셈이라고 AP는 전했다.

파키스탄 정부가 든 이유는 서류 불일치 등 행정적 사안이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스파이를 구호단체 직원들로 가장해 비밀리에 데려왔다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린 마자리 파키스탄 인권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허위 정보를 퍼뜨린 혐의로 18명에 대해 이 나라를 떠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15개 자선단체를 대표하는 파키스탄 인도주의 재단 대변인은 "국제 자선단체들은 1100만 명 이상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1억3000만 달러 이상의 원조를 제공했다"며 "정부는 구호단체 등록 갱신을 거부하는 명확한 이유조차 대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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