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화웨이 부회장 체포 '쇼크'에 급락 마감...H주 2.57%↓

기사등록 2018/12/06 18:24:5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6일 중국 최대 통신기기 업체 화웨이(華爲) 기술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되면서 미중 무역마찰 우려가 재연, 대폭 속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663.30 포인트, 2.47% 떨어진 2만6156.38로 폐장했다.

캐나다 당국이 미국 요청을 받아 화웨이 기술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신병 구속한 것이 미중 협상과 관련한 불안감을 증폭하며 거의 모든 종목을 끌어내렸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276.23 포인트, 2.57% 크게 하락한 1만480.72로 거래를 끝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매물이 쏟아지면서 5.2% 곤두박질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화웨이와 동업 통신설비주 중신통신(ZTE)이 여파로 5.94%, 화웨이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중국 소프트웨어는 11% 떨어졌다.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비야디전자도 5~6% 밀렸고 화훙 반도체는 7% 이상 하락했다.

중국건설은행과 중국공상은행 등 국유은행이 2~2.8%, 중국인수보험 3.1%, 중국핑안보험 1.9%, 홍콩교역소 2% 각각 내렸다. 영국 대형은행 HSBC와 유방보험은 2%, 2.5% 저하했다.

국제 유가 부진에 중국석유화공 등 3대 석유주는 1.9~2.2% 밀렸다. 중국 의약품 역시 급락했다. 중국생물제약과 스야오 집단이 16%와 14.5%, 싼성제약과 루예제약, 진스루이가 11%, 야오밍 생물은 6% 이상 떨어졌다.

거래액은 969억5100만 홍콩달러(약 13조8892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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