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차량 동승자 "술 마셨으니 하지말라 만류에도 운전"

기사등록 2018/12/10 11:52:18

경찰, 8일 동승자들 조사…"음주운전 말렸다"

김 전 비서관 진술 일치…기소의견 검찰 송치

동승자 2명 방조 혐의엔 기소 여부 검토 중

【서울=뉴시스】김종천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2018.11.23.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종천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2018.11.23.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김종천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차량에 탔던 동승자 2명이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을 말렸다고 진술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8일 오전 직원 2명을 불러 조사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조사에서 김 전 비서관에게 당시 "술 먹었으니까 운전하지 말라"고 말했다. 김 전 비서관이 이같은 만류에도 그냥 운전을 했다는 것이다. 앞서 1일 조사를 받은 김 전 비서관 또한 동승자들의 진술과 일치하는 내용으로 진술했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 23일 오전 0시35분께 청와대 비서실 소속 차량으로 약 100m를 운전하다가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적발됐다. 당시 김 전 비서관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20%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동승자는 의전비서관실 여직원 2명으로 김 전 비서관이 회식을 마친 후 관사로 데려다주는 과정이었다. 김 전 비서관은 대리운전을 불렀다가 장소를 잘 찾지 못하는 기사를 만나기 위해 운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일 김 전 비서관을 상대로 음주운전의 경위와 동승자를 차량에 태우기까지의 상황을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비서관을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며 "다만 동승자 2명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검토해 기소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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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차량 동승자 "술 마셨으니 하지말라 만류에도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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